'쇼트트랙' 이준서, 5:1 짬짜미 의혹 영상 올렸다 '삭제'

  • 등록 2022-02-23 오전 9:24:10

    수정 2022-02-23 오전 9:24:10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이준서(22·한국체대)가 이른바 ‘5:1 짬짜미’ 의혹에 휩싸인 장면을 자신의 유튜브 영상에 넣었다가 비판이 일자 이 부분을 삭제하고 다시 업로드했다.

사진=유튜브
22일 이준서는 자신의 유튜브 ‘내뒤로다준서’를 통해 “드디어 베이징 올림픽이 끝났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베이징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과정, 부상을 당하고 재활하는 모습, 올림픽에서 한국 남자 대표팀이 50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는 장면들이 담겼다.

그러나 해당 영상에는 지난해 5월 이준서, 박장혁, 한승수, 김동욱, 황대헌, 박인욱 선수가 참가한 이른바 ‘짬짜미’ 의혹이 불거졌던 국가대표 선발전 1500m 슈퍼파이널 경기 모습이 포함됐다.

‘짬짜미’는 여러 선수가 한 팀을 이루어 같은 팀인 한 선수를 의도적으로 밀어주는 승부 조작 혹은 설계를 뜻하는 단어다.

당시 국대 마지막 자리 중 단 한자리만을 남긴 가운데, 김동욱과 박인욱이 국가대표 포인트를 두고 경쟁 중이었다. 경기 중 박인욱이 선두로 치고 나가자 황대헌은 박인욱을 마킹했고, 뒤이어 나머지 4명(이준서, 김동욱, 박장혁, 한승수)이 두 선수를 앞질렀다.

그대로 선두에서 뒤처진 박인욱은 5등을 차지하며 국가대표에 탈락했다. 경기 당시 국가대표 포인트를 모두 충족시켰던 황대헌은 꼴찌로 들어왔다.

또한 경기가 끝나고 박인욱만 빼고 나머지 선수들은 서로 하이파이브를 하고 손을 잡으며 기쁨을 표했다. 이 모습에 일각에서는 박인욱을 제외하기 위해 다섯 선수가 짬짜미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진=SPOTV
사진=SPOTV
사진=박인욱 인스타그램
특히 박인욱은 경기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난생처음 5:1”이라는 심경 글을 올려 짬짜미 의혹은 증폭됐다.

그는 “남들과 다르게 소속도 없고, 힘들었던 시기가 정말 길고, 그 누구보다도 간절한 만큼 하늘이 내게도 기회를 주는 줄 알았지만, 결국 다른 누군가의 간절함보다는 덜 했나 보다”라고 했다.

그는 빙판에 쓰러진 사진을 올리고 “사진은 파이널 탈 때와 지금 내 마음”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선수들이나 연맹이나 문제의식이 아예 없네”, “김연아가 베이징 올림픽 약물사건 때문에 한 말이 떠오른다. ‘모든 선수들의 기회는 똑같이 소중하다’”, “짬짜미 피해선수 너무 안타깝다”, “쇼트트랙 팬들도 뭐 5대1 짬짜미는 심하다고 그랬던 것같은데”, “관행이다 눈 가리고 아웅이네 그게 명분이 되냐? 분명히 피해자가 있고 스포츠맨십에도 유배되는 행위잖아. 덕분에 군대 안 가도 될 사람은 군대 가고 실력 없는 사람이 올림픽에 출전해서 연금까지 받는구나. 자기들끼리 편 먹고 뭐 하는 짓이냐. 더럽다”, “‘관행이라고 이해해줄게’가 아니라 썩은 부분은 도려내야한다”, “관행? 그럼 좀 티 안나게 하던가 5:1이라니”, “짜고 쳐서 누구는 군대 가고 은퇴하고 누구는 면제받고 포상금 받고 연금받고 유명해지고. 이런 종목이 왜 올림픽에 있는 거지?” 등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쇼트트랙 이준서(왼쪽부터), 김동욱, 박장혁, 곽윤기, 황대헌이 17일 중국 베이징 메달 플라자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메달 세리머니에서 은메달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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