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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는 5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6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전날 33위에서 순위를 13위까지 끌어올린 데 만족해야 했다.
1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치고 선두권에 올랐지만 2·3라운드에서 이븐파와 1언더파에 그쳐 주춤했던 김효주는 “첫날처럼 좋은 스코어로 끝내서 만족한다”며 “오랜만에 LPGA 투어 대회에 참가해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날 앨버트로스가 될 뻔한 이글을 포함해 6타를 줄이며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4위에 올랐던 김세영은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역전 우승도 노릴 수 있었다. 그러나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보기도 2개 범하며 고전한 끝에 공동 13위로 하락한 순위표를 받아들었다.
김세영은 “비가 많이 와서 거리와 방향성을 맞추기가 어려웠다”며 “우승 기회가 있었는데 스코어를 많이 줄이지 못해 어느 때보다 더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한국 선수가 LPGA 투어 대회에서 10위 내에 한 명도 들지 못한 것은 6월 마이어 LPGA 클래식과 8월 ISPS 한다 월드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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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메건 캉(미국)을 1타 차로 따돌린 로페스는 “우승을 위해 마지막 버디가 필요하다는 걸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로페스는 막판 16~18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았다. 특히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핀 3.6m 거리에 보낸 뒤 기회를 놓치지 않고 버디로 연결해 우승을 확정했다.
3라운드까지 1타 차 선두를 달린 신예 루시 리(20)는 이날 고전을 면치 못하다 막판에 1타를 줄여 공동 4위(15언더파 269타)를 기록하고 LPGA 투어 첫 우승의 기회를 놓쳤다. 리는 11세에 US 오픈 본선에 진출하는 등 ‘천재 소녀’로 유명했다. 2부인 엡손투어에서 두 차례 우승하며 내년 LPGA 투어 데뷔를 예약했다.
지난주 CP 여자오픈에서 공동 9위에 이어 2주 연속 상위권에 오른 리는 “샷은 좋았지만 퍼팅이 잘 되지 않았다”고 아쉬워하면서 “오늘 경기를 통해 배운 교훈이 많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