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전문가시각(6일)..갈데까지 가야

  • 등록 2001-09-07 오전 5:45:15

    수정 2001-09-07 오전 5:45:15

[edaily] 증시내부에 절망감이 확산되고 있다. 이미 상당수 전문가들의 지수들의 연중최저치 하향돌파시도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고 이달 뿐만 아니라 내달 역시 그다지 전망이 밝지 못하다는 지적들이다. 지난 화요일 NAPM 제조업지수가 호조를 보여 경기회복 기대감을 고조시켰지만 오늘은 NAPM 비제조업지수가 예상보다 악화돼 이같은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다. 기업들의 실적 관련 소식도 악재 뿐이고 긍정적인 소식은 찾기 힘든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월가 전문가들의 논조가 비관론 일색인 것도 무리는 아니다. 다만 오늘 장마감후 인텔의 3/4분기 매출이 당초 예상치 범위의 중반정도를 기록할 것으로 알려져 하한선에 머무를 것이라던 애널리스트들의 예상보다는 다소 내용이 좋은 점이 향후 장세에 어떤 영향을 줄 지가 변수다. 일단 인텔은 마감후 거래에서 주가가 3% 가량 상승중이다. S&P 투자정책위원회는 조사자료를 통해 "뉴욕증시의 3대 지수들이 점진적으로 지난 4월초의 연중최저치 수준으로 접근하고 있다"면서 "이미 증시가 과대도 상태에 돌입해있고 단기적인 반등 가능성이 점증하고는 있지만 이달과 내달중 S&P는 1103선, 나스닥지수는 연중최저치인 1639선을 테스트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또 라브랑쉬의 뉴욕증권거래소 플로어 거래인인 린다 제이도 "지수들이 반등하기 위해서는 거의 투매에 가까운 매도공세를 겪어야 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관건은 결국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는 징후가 언제쯤 확연하게 나타나느냐 하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퍼스트 유니언 증권의 수석 주식거래인인 마이크 머피는 오늘 발표된 NAPM 비제조업지수의 내용이 좋지 않았던 점을 들어 "증시는 경기가 회복되는 확실한 시그널을 보고싶어 하지만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고 말했다. 프루덴셜증권의 시장분석가인 브라이언 피스코로브스키는 "오늘 장세는 절벽에 매달린 알바트로스(신천옹. 조류의 일종)와 같았다"면서 "장마감후 발표될 인텔의 실적전망과 내일 발표될 8월중 고용지표가 부담이 됐다"고 말했다. 피스코로브스키는 덧붙여 "확실한 근거없이 랠리는 불가능하며 이같은 상황에서 거래에 참여하는 것은 부질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샌포드 번스타인의 애널리스트 폴 사가와는 고객에 보낸 노트에서 "기업들의 IT지출은 통상적으로 S&P500 기업들의 실적에 최대 6월정도 후행하는 경향을 보여왔다"면서 "기업들의 실적이 최악의 상황을 이어가고 있고 회복기미도 거의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기업들의 IT지출은 최소한 내년 중반께나 돼야 회복될 것"이라며 기술주들의 반전 기대는 성급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퍼트넘 로벨 증권의 수석 주식전략가인 잭 베이커는 여전히 연준의 금리인하 효과에 기대를 걸고 있다. 베이커는 "연준이 앞으로도 두 차례 정도 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것으로 보이고 이미 일곱차례에 걸친 금리인하의 효과가 서서히 증시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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