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배리 엥글 제너럴모터스(GM) 해외사업부문 사장 등이 ‘데드라인’으로 언급한 지난달 30일 7차 임금단체협상 교섭에서 별다른 진전을 이뤄내지 못했다.
이에 따라 한국GM은 이달부터 도래하는 각종 비용 지급을 위한 추가 자금 확보가 불가능해질 수 있는 상황에 놓였다.
한국GM 관계자는 “추가 자금이 수혈되지 않는다면 오는 6일 지급하기로 한 일시금(2017년 임금협상에서 합의한 성과급)을 포함해 각종 비용 지급이 어려워진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 한국GM 부도 가능성까지 언급하고 있는 만큼 노조가 ‘대승적 결단’을 내릴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국GM 노조와 같은 금속노조 소속 금호타이어 노조가 결국 사측의 요구를 수용한 것처럼 한국GM 노조가 대안 없는 투쟁을 지속하긴 어려울 것이란 얘기다.
특히 금호타이어 사태와 관련해서 청와대가 ”‘정치적 논리’가 아닌 ‘경제적 논리’로 접근하겠다“고 천명한 점이 한국GM 노조에 시사하는 바가 클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GM 노사는 아직까지 임단협 8차 교섭 일정을 잡지 못한 상황이지만, 청와대의 메시지가 분명한 만큼 한국GM 노사 교섭 역시 분위기가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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