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중궁궐` 벗어난 尹…서울·부산 오가며 `국민 속으로`

  • 등록 2022-06-04 오전 8:00:00

    수정 2022-06-04 오전 8:00:00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지난달 10일 취임부터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들과의 밀착 스킨십에 온 힘을 쏟고 있다. 대선 후보 시절부터 국민 소통을 강조했던 만큼, `구중궁궐`인 청와대를 벗어나 용산으로 이동해 온 윤 대통령이 국민과의 접촉면을 꾸준히 넓히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 대통령은 지난 한 주 동안 서울과 부산을 오가며 `민심 속으로` 들어갔다. 윤 대통령은 6·1지방선거 전날인 지난달 31일 `바다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해양 수산인들을 격려했다.

이어 부산의 명물인 자갈치 시장을 찾아 상인들과도 일일이 대화를 나누며 현장을 살폈다. 넥타이 없는 와이셔츠 차림의 가벼운 모습으로 등장한 윤 대통령은 부산지역 상품권을 사용해 광어회를 직접 구입하고, 상인이 건네는 전복회를 받아먹기도 했다. 시장 근처 횟집에서는 지역 어업인 및 상인들과 점심을 함께 하며 애로 사항을 청취하기도 했다.

지방선거가 열린 지난 1일 특별한 공개 일정을 잡지 않았던 윤 대통령은 청와대 성곽길에 `깜짝 방문`을 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천안함 명칭인 ‘PCC-772’ 문구가 적힌 티셔츠와 모자를 착용하고 청와대를 둘러봤다. 대통령실은 “호국보훈의 달인 6월의 첫날인 만큼 ‘대한민국을 지켜낸 당신의 희생을 기억하겠다’는 대통령의 다짐을 다시 한번 전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2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전을 직접 관람하기도 했다. 경기를 관람하던 윤 대통령은 주변 관중들이 우리나라 선수들의 유니폼과 같은 색깔인 붉은 셔츠를 들고와 사인을 요청하자 즉석에서 ‘꿈은 이루어진다’는 글귀를 적어줬다고도 한다. 대통령실은 “이날 윤 대통령은 경기 관람 내내 관중들과 같이 환호하고, 때로는 아쉬워하며 국민들과 한마음으로 함께하는 시간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휴일에도 최소한의 경호원들을 데리고 시장과 백화점 등을 찾아 물건을 구매하는 등, 취임 이후부터 `국민 속 대통령`이라는 이미지를 쌓고 있다.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한 윤 대통령의 의지가 엿보인다는 게 정치권의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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