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의 반응은 `그래도 이게 어디냐`로 요약해 볼 수다. 어쨌거나 강도 높은 대책과 세제지원을 발표했다는 점에서 불안 심리를 완화시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다.
하지만 그 이상의 점수를 주기는 무리라는 지적이다. 급한 불을 끄는 효과 이상은 아니라는 것. 오히려 22일에 발표될 예정인 건설경기 부양책이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
위 차트에서 보듯 미분양 아파트는 16만호에 달하며 지난 1990년대 중반에 육박하고 있다. 이는 건설업체의 유동성과 수익성을 떨어뜨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을 초래하고 있다. 이는 저축은행을 비롯한 금융권 부실로 전염될 수 있어 당장 발등의 불로 지목되고 있다.
이윤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가장 중요한 건 부동산PF 리스크 해결 방법"이라며 "미분양 주택을 정부가 전부 사들이는 수준의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건설경기 부양책이 22일로 예정된 만큼 주 초반 시장에 대한 접근도 소극적인 관망세를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