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반도체는 곧 인프라…美, 투자 머뭇거릴 이유 없다"(상보)

바이든, 백악관 반도체 회의서 깜짝 발언
"중국, 반도체 공급망 지배 위해 공격 투자"
"반도체는 곧 인프라…초당적으로 다뤄야"
바이든, 발언 도중 반도체 웨이퍼 들어보여
최시영 삼성 사장 등 글로벌 CEO 총출동
  • 등록 2021-04-13 오전 4:33:09

    수정 2021-04-13 오전 4:44:52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열린 반도체 화상 회의에서 발언하며 반도체 웨이퍼를 들어 보이고 있다. (출처=더힐)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반도체는 곧 인프라”라며 추후 반도체 분야의 공격 투자를 강조했다.

12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반도체 화상 회의에 직접 참석해 “미국이 투자에 머뭇거릴 이유가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발언 초반 23명의 상원 의원과 42명의 하원 의원에게 서한을 받았다는 사실을 전하며 “(의원들은) 서한을 통해 중국은 전세계 반도체 공급망의 지배를 위해 공격 투자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며 “중국과 세계의 다른 나라들은 (반도체 투자 확대를) 기다리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반도체 투자를 두고 “초당적으로 다뤄야 할 문제”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발언 도중 반도체 웨이퍼를 들어 보인 뒤 “반도체는 곧 배터리이고 광대역망”이라며 “이것은 모두의 인프라”라고 말했다. 그는 “이것은 (중국 등) 그들이 하는 것”이라며 “우리도 오늘날의 인프라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반도체 투자는 수백만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제조업을 다시 활성화할 것”이라며 “우리는 20세기 중반과 20세기 말 세계를 주도했고 다시 세계를 주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아울러 의회와 업계를 향해 “일자리 계획을 처리하고 미래를 위해 한 세대에 한 번 있는 투자를 위해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며 협조를 요청했다.

이날 회의는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브라이언 디스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주재했다. 그런데 바이든 대통령이 회의 초반 나온다는 사실이 전날 깜짝 공개됐다. 바이든 대통령이 얼마나 반도체를 중요하게 보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특히 근래 최대 이슈인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등 공급망 문제를 넘어 장기적으로 중국과 패권 경쟁까지 염두에 둔 행보로 읽힌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초대형 인프라 패키지 계획을 발표하면서 500억달러의 반도체 예산을 포함했다. 또 반도체를 국가 안보와 직결된 품목으로 보고 공급망을 전반적으로 살피라는 행정명령 역시 발동했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해 대만 TSMC, 알파벳(구글 모회사), AT&T, 커민스, 델 테크놀로지, 포드, 제네럴모터스(GM), 글로벌 파운드리, 휴렛패커드(HP), 인텔, 메드트로닉, 마이크론, 노스럽 그러먼, NXP, PACCAR, 피스톤그룹, 스카이워터 테크놀로지, 스텔란티스 등 19개사가 참석했다. 반도체 기업 외에 반도체를 사용하는 항공우주, 의료장비, 자동차업체 등이 대거 나왔다.

삼성전자에서는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장 사장이 참석했다. 이외에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CEO, 짐 팔리 포드 CEO, 매리 바라 GM CEO, 팻 갤싱어 인텔 CEO 등이 나왔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한라장사의 포효
  • 사실은 인형?
  • 사람? 다가가니
  • "폐 끼쳐 죄송"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