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핫북]②"'귀멸의 칼날', 여성들이 많이 읽었네"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 1위 등극
"만화 분야 2014년 '미생' 이후 첫 종합 1위"
  • 등록 2021-04-25 오전 9:02:13

    수정 2021-04-25 오전 9:02:13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완결판을 출간한 인기 만화 시리즈 ‘귀멸의 칼날’이 10~20대 여성 독자들의 관심에 힘입어 단숨에 베스트셀러로 등극했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교보문고 4월 3주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귀멸의 칼날’은 1위에 올랐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애니메이션 개봉 이후 더욱 주목을 받아 시리즈 전체가 인기몰이를 했다”며 “2014년 ‘미생’ 이후 오래간만에 만화 분야가 종합 1위를 차지했다”고 분석했다.

책의 성별, 연령별 판매 비율을 분석한 결과 여성 독자의 구매가 68.1%로 높았다. 연령별로는 20대가 37.5%로 가장 높았고 10대가 20.9%로 그 다음이었다. 이어 40대(18.3%), 30대(18.1%), 50대(4.6%) 순으로 나타났다.

‘귀멸의 칼날’은 주간 ‘소년 점프’에서 연재한 시대극 판타지 배틀 장르의 일본 만화다. 책은 100여년 전 다이쇼 시대, 숯을 파는 착한 소년인 주인공 카마도 탄지로가 도깨비에게 가족이 몰살당한 후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유일하게 살아남은 동생 카마도 네즈코마저 도깨비로 변하면서 동생을 인간으로 돌려놓기 위한 여정이 펼쳐진다.

지난 1월 애니메이션으로도 개봉한 ‘귀멸의 칼날’은 3개월 넘게 극장가에서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25일 영화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극장판 귀멸의 칼날’은 ‘내일의 기억’ ‘비와 당신의 이야기’에 이에 실시간 예매율 3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은 코로나19 유행에도 불구하고 전날까지180만 3488명을 기록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외에도 SF판타지 만화의 활약도 돋보였다. ‘주술회전’ 신규 시리즈가 출간과 함께 종합 14위에 올랐고, 여성 독자의 구매는 86.6%로 압도적이었다. 종합 28위에 오른 ‘원피스’ 시리즈도 애독자층이 두터운 스테디셀러 만화 시리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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