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아성→오마이걸까지 '최정훈의 밤의 공원', 종합선물세트

‘더 시즌즈’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더 시즌즈-최정훈의 밤의 공원’이 종합선물세트 같은 무대로 즐거움을 전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KBS2 뮤직 토크쇼 ‘더 시즌즈-최정훈의 밤의 공원’에는 새소년(황소윤, 박현진), 박원, 오마이걸, 배우 고아성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와 무대를 선보였다.

먼저 밴드 새소년이 화려한 무대 매너로 관객들과 호흡하며 ‘밤의 공원’ 문을 활짝 열었다. 최정훈은 새소년에 대해 “볼 때마다 새로워진다. 지금 밴드, 인디 음악에서의 포지션이 대단하다”고 전하면서도 “그런데 두 사람은 서먹해 보인다”고 장난스레 말했다. 이에 황소윤, 박현진은 “평소 사이가 안 괜찮다”며 떨어져 앉는 등 ‘찐친’ 케미를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새소년 박현진은 즉석에서 나오는 르세라핌 ‘ANTIFRAGILE(안티프래자일)’과 태진아 ‘아줌마’에 맞춰 베이스를 치는 여유로움과 프로다운 면모로 감탄을 자아냈다. 황소윤은 크라잉넛의 ‘비둘기’에 꽂혀 있다면서 최정훈과 샤우팅이 돋보이는 화려한 듀엣 라이브 무대로 록 스피릿을 발산했다.

이어 배우 고아성이 ‘밤의 공원’ 분위기를 이어 받았다. 3년 전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해 꾸민 무대 영상이 800만 뷰를 넘어서며 전설의 영상으로 남은 가운데 고아성은 “아끼는 후배 이동휘가 ‘밤의 공원’ 첫 회에 나왔더라. 그 영상 조회수를 넘고 싶다. 많이 도와달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AKMU 이찬혁의 프로젝트에 참여한 고아성은 “연기할 때처럼 이찬혁이 감독님처럼 느껴졌다”고 말하면서도 디테일한 디렉팅에 대해서는 “사실 아직도 이해가 잘 안 된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고아성은 당시 함께 촬영 중인 임시완에게도 이찬혁 프로젝트를 소개해줬음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고아성은 토크 외에도 아이브의 ‘Kitsch (키치)’ 퍼포먼스를 선보인 것은 물론 직접 기타를 연주하며 다채로운 매력으로 현장을 물들였다.

‘리웨이크 프로젝트-왜 불러’ 코너에는 가수 박원이 소환됐다. 박원과 최정훈은 헬스장에서 만나 운동을 하던 중 라이브 방송을 시작했다. 박원은 ‘리웨이크’ 곡으로 ‘끝까지 갈래요’를 선곡하며 “그동안 만든 수많은 곡 중 유일한 사랑 노래”라고 이유를 전했다. 박원은 감성을 촉촉하게 적시는 무대로 ‘끝까지 갈래요’ 리웨이크에 성공했다.

이어 올해로 데뷔 8년이 된 걸그룹 오마이걸이 ‘밤의 공원’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다. 오마이걸은 데이식스의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를 라이브로 선보인 데 이어 앞서 고아성이 ‘원픽 걸그룹’으로 오마이걸을 꼽은 것에 대해 “제가 공주가 된다면 고아성에 살고 싶다”라고 화답해 재치 넘치는 입담까지 선보였다.

미미는 “처음부터 밝은 사람은 아니었는데 활동하고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면서 긍정적인 마인드가 생겼다”며 “오마이걸이 유지되고, 내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건 멤버들 덕분”이라며 고마움과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미미는 윤미래의 ‘Memories...(메모리즈)’를 재해석했다.

한편 KBS2 ‘더 시즌즈-최정훈의 밤의 공원’은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