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츠 다저스 감독 "오타니, 마이클 조던 같은 유산 남길 것"

  • 등록 2024-03-16 오후 4:10:31

    수정 2024-03-16 오후 4:20:15

LA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사진=AP PHOTO
[고척=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에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개막시리즈를 앞둔 LA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새로운 경험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로버츠 감독은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MLB) 월드투어 개막시리즈’ 공식 기자회견에서 “서울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은 큰 영광이다”며 “신 나고 흥분되는 분위기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는 오는 20일과 21일(이하 오후 7시) 고척스카이돔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MLB 공식 개막 2연전을 치른다. 이에 앞서 17일과 18일에는 팀 코리아, LG트윈스, 키움히어로즈 등과 연습경기를 치르고 실전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MLB 개막전이 미국이 아닌 곳에서 열리는 건 이번이 9번째이며, 공식 경기가 한국에서 열리는 건 사상 최초다.

로버츠 감독은 “서울 시리즈는 팀에 활력을 불어넣을 기회다. 소중한 사람을 다른 나라에 데려갈 기회가 생겼기 때문”이라며 “선수들이 경기장 밖에서 보내는 시간도 소중하다. 그들에게 새로운 경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해외에서 경기를 하게 된 덕분에 새로 팀에 합류한 오타니와 야마모토 요시노부, 타일러 글래스노우 등이 한 팀으로 단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한 번 잘 해보자는 의지도 다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 도착 후 이어진 팬들의 높은 관심과 응원에 대해서도 고마움을 전했다. 로버츠 감독은 “야구 경기가 국제적으로 관심을 받는 것이 기분 좋다. MLB에 대한 기대가 역대급인 것 같다”며 “어제 도착 후 4시간 30분 정도 잔 것 같은데 이미 재충전이 끝난 느낌이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서울시리즈 준비 상황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감추지 못했다. 로버츠 감독은 “경기를 잘할 수 있도록 준비가 잘 이뤄진 것 같다”며 “이번 여행을 위해 힘써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이제 우리가 경기만 잘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로버츠 감독은 새롭게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오타니 쇼헤이에 대한 각별한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재능에 관한 한 오타니는 마이클 조던급”이라며 “그는 챔피언에 오르기 위해 여기에 왔다. 그 역시 조던처럼 훌륭한 유산을 남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오타니가 가세한 다저스는 올 시즌 자타공인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로버츠 감독도 우승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우리는 당연히 매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번 서울시리즈는 우리 팀의 유대감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이라고 달했다.

로버츠 감독은 샌디에이고 개막전 선발 다르빗슈 유에 대한 경계심도 드러냈다. 그는 “다르빗슈는 당연하게도 좋은 투수다. 능력이 뛰어나고 꾸준하다. 많은 공을 던질 뿐만 아니라 스트라이크를 잘 던진다”면서도 “아무리 좋은 투수도 실수를 하는 만큼 그 부분을 잘 체크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로버츠 감독은 연습경기 투수 운영에 대해 “17일 경기(키움전)는 불펜 투수들이 등판할 것이다”며 “18일(팀 코리아)은 바비 밀러가 선발로 나서고, 두어명 정도 투수를 더 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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