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칼럼]요통은 자연스런 노화 아닌 척추 건강 '적신호'

  • 등록 2019-05-07 오전 12:09:16

    수정 2019-05-07 오전 12:09:16

[박원상 광화문자생한방병원 병원장]가정의 달 5월이 밝았다. 명절에 버금갈 만큼 가족의 안부를 묻는 달이 5월이다. 그 중에서도 단골 질문은 바로 부모님의 건강 상태다. 꾸준히 건강 관리를 해 온 부모님도 세월 앞에는 장사가 없다. 허리를 숙일 때, 물건을 들 때도 불편함을 감추지 못하고 통증을 호소하는 부모님의 모습을 보는 자
식들의 걱정은 날로 늘어나지만, 노화로 인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생각하곤 한다. 하지만 요통의 원인을 살펴보면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되는 증상이다. 요통은 우리 몸의 중심인 척추의 건강이 나빠지고 있다는 신호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무리한 동작으로 인한 급성요통을 제외하면, 요통은 척추의 변형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척추는 완만한 S자 곡선으로 이뤄져 있어 외부 충격이나 신체의 무게를 견딘다. 하지만 잘못된 생활 습관 등으로 척추 만곡에 변형이 오면 외부의 충격과 신체의 무게를 제대로 분산시키지 못해 척추에 무리를 주고 통증으로 이어진다. 이러한 증상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를 실시하지 않을 경우 요통이 만성화될 가능성이 높다.

일반적으로 만성요통은 허리에 통증이 3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를 말한다. 요통은 요추추간판탈출증(허리디스크)뿐만 아니라 자궁근종, 척추염, 척추결핵 등 다른 질환으로 인해 발생할 수도 있다. 특히 통증이 심하고 다리 저림이 나타난다면 허리디스크를 의심해 봐야 한다.

다만 요통이 발생했다고 해서 무조건 척추질환만을 생각해선 안된다. 가끔 단순한 근육염좌로 인한 통증이 허리디스크로 인한 통증보다 더 심한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때로는 디스크 손상이나 척추관절 손상이 있는 환자들도 통증의 원인이 긴장된 허리근육 때문인 경우도 있다. 따라서 요통이 발생했을 때는 병원을 찾아 전문가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한방에서는 요통과 디스크 등 근골격계 질환 치료에 추나요법을 실시한다. 한의사가 손으로 인체의 뼈와 근육을 밀고 당겨 정상 위치로 바로 잡는 추나요법은 척추질환 치료뿐만 아니라 체형 교정 효과까지 있어 치료에 효과적이다. 여기에 침 치료, 약침치료, 한약치료 등을 병행하는 한방통합치료를 받으면 치료 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다. 특히 추나요법은 지난 4월부터 건강보험의 적용을 받아 척추질환 환자들이 전보다 부담 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요통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체중 관리에도 신경 써야한다. 과체중은 그 자체로 척추에 하중을 가하기도 하지만 복부 비만은 몸의 무게중심을 앞으로 쏠리게 만든다. 잘못된 자세로 이어지기도 쉽고 척추와 디스크는 지속적으로 압박 받게 된다. 따라서 체중도 감량하고 척추 주변 근육을 강화시켜주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이때 바른 자세를 유지함으로써 허리근육이 긴장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갑자기 발생된 요통의 경우에는 손상 부위를 자극하지 않고 안정을 취하도록 해야 한다. 일정 시간이 지난 뒤 어느 정도 통증이 줄어들면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걷기운동으로 척추주변의 근육과 인대를 이완시키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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