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 중단·공연 취소…코로나 4차 대유행에 가요계 '비상'

업계 내 확진자 발생에 잇달아 진단검사
브브걸·백아연 등 활동계획 수정
'싱어게인' 수원 콘서트 취소되기도
  • 등록 2021-07-09 오후 12:29:17

    수정 2021-07-09 오후 12:32:12

브레이브걸스(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코로나19 4차 대유행 상황으로 인해 가요계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300명대까지 치솟은 가운데 업계 내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가수들의 활동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새 앨범 ‘서머 퀸’ 활동에 한창이던 브레이브걸스는 최근 촬영 일정에 함께했던 외부 스태프가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다. 8일 검사 결과가 전원 음성으로 나왔으나 소속사는 이번 앨범 활동을 예정보다 일찍 끝내기로 했다. 브레이브걸스는 후속곡 ‘풀 파티’ 활동을 준비 중이었다.

소속사 측은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아티스트와 스태프 보호 차원에서 활동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데뷔곡 ‘바닐라’로 활동 중이던 라잇썸 멤버들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메이크업 스태프가 확진 판정을 받아서다. 현재 라잇썸 측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카르마’로 컴백 활동을 펼치고 있었던 킹덤도 방송 스케줄에서 확진자와 동선이 겹쳐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결과는 9일 전원 음성으로 나왔다.

앞서 백아연, 아이콘 김진환, 미래소년 손동표 등도 진단검사를 실시해 음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들은 같은 공연(‘온에어-스핀오프’) 출연자인 느와르 김민혁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접한 뒤 검사를 실시했다.

백아연의 경우 음성으로 나왔으나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2주간 자가격리를 하게 됐다. 이에 따라 백아연은 오는 13일 내려던 새 앨범 발매일을 미뤘다.

백아연(사진=이든엔터테인먼트)
아이돌 그룹들의 경우 방송국 내 동선뿐 아니라 헤어·메이크업 스태프, 댄스팀 등이 타 팀과 겹치는 경우가 많다. 확진자와 밀접접촉자로 분류될 경우 자가격리에 들어가야 하고, 그렇게 되면 예정된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기 때문에 각 기획사들의 우려가 커지는 중이다.

이런 가운데 콘서트를 준비 중인 가수들이 속한 기획사들의 고심은 더욱 깊어졌다. 정부가 이날 수도권에 대해 오는 12일부터 25일까지 2주간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의 최고 수위인 4단계를 적용하기로 해서다.

대중음악공연은 ‘모임·행사 수칙’이 아닌 ‘공연장 수칙’을 적용받고 있다. 현행 거리두기 지침상 2~3단계에서 좌석 띄우기, ‘떼창’ 금지 등 방역 수칙을 지키면 5000명까지 관객을 받을 수 있다. 4단계로 격상되면 밤 10시 이후 공연이 금지되는 조치가 추가된다.

지침상으론 4단계여도 개최 시간까지 준수하면 공연 개최가 가능하다. 하지만, 10일 진행 예정이던 ‘싱어게인 톱10 전국투어콘서트 - 수원’ 공연이 수원시의 집합제한 행정명령에 따라 취소되면서 업계의 우려가 커지는 중이다.

‘싱어게인’ 콘서트 출연진(사진=쇼플레이)
해당 공연은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공연기획사 쇼플레이는 “수원시가 공연장시설 외 대규모 공연 집합제한 행정명령에 근거해 관람객 인원을 100명 미만으로 제한하라고 통지해 부득이하게 공연을 취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실내 체육시설 등 전문 공연장이 아닌 곳에서 대규모 콘서트나 팬미팅을 준비 중이던 가수 측과 공연 기획사들은 비상 회의에 돌입한 상태다.

오는 16~18일과 23~25일 각각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과 수원컨벤션센터 전시홀에서 개최 예정인 ‘미스터트롯 톱6 대국민 감사콘서트’ 일정 역시 연기가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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