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PPI마저 긴축 속도조절 힘 실었다…나스닥 1.5%↑

  • 등록 2022-11-16 오전 6:03:08

    수정 2022-11-16 오전 6:03:08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15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인플레이션 정점론에 국채금리가 하락하면서 주식 투자 심리가 살아났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7%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88% 올랐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45% 뛰었다. 3대 지수는 하루 만에 다시 반등했다.

(사진=AFP 제공)


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상승세를 탔다. 최근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이날 생산자물가지수(PPI)까지 월가 전망치를 하회하면서,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었다는 관측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은 전월 대비 0.2%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4%)를 밑돌았다. 지난 7월(-0.4%)과 8월(0.0%) 두 달 연속 주춤하면서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감이 나왔다가 9월(0.2%) 들어 상승으로 돌아섰는데, 다시 조금씩 물가가 진정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8.0% 뛰었다. 9월(8.4%) 대비 상승 폭이 낮아졌다. 지난 6월 11.2%까지 찍은 이후 4개월 연속 하락세다.

이에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속도조절론은 힘을 받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현재 시장은 연준이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50bp(1bp=0.01%포인트) 기준금리를 올릴 확률을 80.6%로 보고 있다. 자이언트스텝이 아닌 빅스텝을 단행할 것이라는 의미다. 제레미 시겔 와튼스쿨 교수는 “(이번 PPI는) 연준의 피봇(pivot·통화 긴축에서 완화로 전환) 가능성을 끌어올린다”고 했다.

뉴욕채권시장은 반등했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758%까지 하락했다(국채가격 상승).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4.408%까지 내렸다.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장중 105.34까지 떨어졌다. 이로 인해 CPI 발표 당시에는 못 미치지만 장중 내내 증시는 강세 압력을 받았다.

미국 유통을 대표하는 월마트가 시장 예상을 웃도는 호실적을 발표한 것도 투심을 자극했다. 이날 월마트 주가는 6.54% 급등했다. 건축자재 유통업체 홈디포 역시 깜짝 실적을 내놓았고, 주가는 1.63% 상승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사실은 인형?
  • 사람? 다가가니
  • "폐 끼쳐 죄송"
  • '아따, 고놈들 힘 좋네'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