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인 몸에 안맞아…디카페인 커피 매출 ‘쑥쑥’

작년 디카페입 원두 수입 5352t...전년非 65%↑
이디야커피, 콜드브루 디카페인 판매량 25%늘어
할리스커피, 디카페이 메뉴 판매량 22% 신장
스타벅스커피, 디카페인 매출 비중 5.5% 수준
  • 등록 2023-01-13 오전 6:00:00

    수정 2023-01-13 오전 6:00:00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커피시장이 지속성장하는 가운데 디카페인 커피가 주목받고 있다. 커피는 즐기고 싶지만 카페인때문에 밤잠을 설칠까 우려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다. 커피 업계도 디카페인 제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12일 관세청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작년(11월 기준) 누적 디카페인 원두의 수입량은 5352t으로 전년대비 65% 증가했다. 수입금액은 3781만달러(약 472억원)로 같은 기간 114% 늘었다. 특히 디카페인을 취급하는 프랜차이즈가 증가하면서 디카페인 시장의 성장 잠재력은 큰 상황이다.

(사진=이디야커피)
디카페인 커피는 미국 기준 카페인의 97% 이상이 제거된 제품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카페인 함량 90% 이상 제거한 제품을 표기하도록 하고 있다.

식약처는 카페인의 지나친 섭취로 인해 수면장애, 불안감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서 카페인 최대 일일섭취권고량을 성인의 경우 400㎎ 이하, 임산부는 300㎎ 이하로 권고하고 있다. 디카페인 커피는 일반 커피(100~200㎎)의 10분 1도 안되는 10㎎ 이하의 카페인이 들어 있는 제품이다. 임산부가 마셔도 지장이 없는 수준이다.

이디야커피는 디카페인 커피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지난 2020년 3월 콜드브루 음료에 디카페인을 도입했다. 출시 이후 꾸준한 판매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작년 판매량은 전년 대비 약 25% 증가했다. 올해부터는 디카페인 에스프레소를 선봬고, 아메리카노, 카페라떼를 포함해 에스프레소 샷으로 제조할 수 있는 모든 음료에 디카페인 옵션을 제공한다. 기존 음료에 500원을 추가하면 된다

할리스커피는 2021년 4월부터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바닐라 딜라이트 디카페인 메뉴를 출시했다. 디카페인 메뉴의 작년 판매량은 22% 신장했다.

스타벅스코리아도 2017년 디카페인 음료 출시 이후 꾸준히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모든 음료에 300원을 추가하면 ‘2분의 1 디카페인’, ‘디카페인’을 제공한다. 작년 스타벅스의 디카페인 음료 판매량은 전년보다 4% 신장했다.

커피믹스·컵커피·캡슐커피 업계도 디카페인 제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매일유업은 카페인 5㎎가 함유된 바리스타룰스 디카페인라떼(325㎖)를 판매하고 있다. 동서식품은 맥심과 카누 등 브랜드별 디카페인 제품을 판매 중이다. 스페셜티 커피전문점 드롭탑은 홈카페용 ‘925 캡슐커피 디카페인’을 지난 5일 출시했다.

프랜차이즈 커피 업계 한 관계자는 “과도한 카페인 섭취로 불면증, 두통 등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며 “카페인 섭취를 줄이고 커피의 풍미를 즐기고 싶은 수요가 증가하면서 디카페인 시장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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