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영 "오징어게임 유출 피해 번호, 1억원에 사겠다"

  • 등록 2021-09-27 오전 7:19:40

    수정 2021-09-27 오전 7:19:40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대선출마를 선언한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에서 노출된 휴대폰 전화번호를 1억원에 사겠다고 밝혔다.

(사진=허경영 페이스북 캡처)
26일 허 대표는 페이스북에 “‘오징어게임’의 명함 속 노출된 전화번호의 주인이 심각한 장난전화 피해를 받는다고 들었다. 그 번호를 1억원에 사겠다”며 “‘허경영게임’은 생각을 바꾸면 가능하다”고 적었다.

그는 앞서 ‘오징어 게임’을 패러디한 대선 공약을 공개하기도 했다. 해당 드라마 포스터를 활용해 ‘허경영게임’이란 포스터를 올리며 “게임의 룰은 간단하다. 허경영 득표율 50% 이상 당선 시 18세 이상 모든 국민에게 1억원+매월 150만원 지급하겠다”고 했다.

한편 ‘오징어게임’ 안에서 8자리 전화번호가 공개됐는데 휴대전화에서 이 8자리 번호를 입력하고 통화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010’이 붙으며 실제로 전화가 연결이 돼 논란이 됐다.

해당 번호를 20년째 사용하던 경북 성주 거주 김모씨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지난주부터 수천 통의 전화가 쏟아지고 있다. 욕설 전화가 걸려오기도 했고 ‘오징어게임에 참가하고 싶다’는 황당한 내용의 문자메시지까지 받았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밖에 극중 등장한 주인공 이정재의 ‘456억원 상금 통장’도 실제 존재하는 계좌번호라는 사실도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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