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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보적 흥행, ‘암살’의 전지현
‘암살’은 올해 개봉한 영화 중 첫 천만 돌파에 성공한 작품이다. 개봉 전부터 이정재, 하정우, 오달수, 조진웅 등 내로라하는 남자 배우 사이에서 여자 주인공으로 극을 이끈 전지현에게 이목이 집중됐다. 여자 독립군이자 친일파 집안의 딸로 1인2역을 소화한 전지현은 ‘암살’로 배우 인생을 새로 썼다. ‘도둑들’, ‘베를린’으로 이어지는 스크린 행보로 스타에서 배우로 흥행보증수표의 이미지를 바꿨다는 평이다. 재미에 의미까지 갖춘 ‘암살’이 흥행에 성공하며 전지현의 이 같은 입지는 더욱 굳어진 분위기다. 독보적 흥행에 호평의 힘까지 얻었으니 여우주연상 후보로 전지현을 꼽는 데 이견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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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연은 대체불가의 연기력으로 관객과 소통했다.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 ‘단골 손님’이 된 그는 올해 ‘무뢰한’으로 국내외 영화 팬들의 눈높이를 높였다. 사랑 앞에 아무것도 내세우지 않는 한 여자의 내면을 그려 ‘역시 전도연’이라는 관객의 평가를 들었다. 최근엔 영화 ‘협녀: 칼의 기억’으로 쉽지 않은 맹인 검객 캐릭터를 소화했다. 다만 흥행 성적이 아쉽다. ‘무뢰한’은 상업영화와 거리가 먼 특색 있는 날을 세워 대중적인 관객의 호응을 끌어내지 못했다. ‘협녀: 칼의 기억’은 호흡을 맞춘 배우 이병헌의 사생활 이슈로 관객의 엇갈린 반응을 얻은 가운데 감독의 미흡한 연출력에 지적을 받으며 관객에게 외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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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시자들’, ‘반창꼬’, ‘세시봉’ 등으로 여배우의 ‘스크린 미학’이 무엇인지 몸소 보여준 한효주. 개봉 전부터 ‘별점 테러’에 시달리는 가혹한 현실과 마주했지만 “작품과 연기로 승부하겠다”는 기회를 기다리고 있던 그는 ‘뷰티 인사이드’로 그 승기를 잡았다. 자고 일어나면 얼굴이 바뀌는 남자 우진을 사랑하게 된 이수를 연기한 그는 박서준, 유연석, 이진욱, 고아성, 박신혜, 우에노 주리, 이범수 등 성별과 연령을 초월한 배우와 연인으로 호흡을 맞췄다. 백종렬 CF감독의 영화 데뷔작으로 2시간 내내 한효주에게만 초점이 맞춰진 영화는 보는 재미와 의미까지 잡으며 관객의 지지를 얻고 있다. 성적도 나쁘지 않다. 개봉 한 달이 지나 박스오피스 역주행을 끌어냈으며 200만 관객 돌파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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