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올 들어 증시가 하락하며 대형 증권사의 실적이 하향 추세인 가운데 기업금융(IB)에 경쟁력이 있는 중소형 증권사 다올투자증권의 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다올투자증권에 대해 “IB부문이 특화된 중소형 증권사로서 향후 다양한 자회사를 통한 수익다변화 및 성장 등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최근 신용등급 상향과 과거 장외파생상품 인가를 통한 IB부문 영업기반 확대로 향후 경쟁력이 보다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김 연구원은 “2022년 3월 신규 상환전환우선주(RCPS) 480억원 발생을 통한 누적 미지급 배당금 부담이 해소되면서 안정적인 보통주 배당과 유연한 자사주 매입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이 기대된다”고도 밝혔다.
다올투자증권은 1981년 5월 ‘한국기술개발주식회사’로 설립되었고, 1996년 11월 유가증권시장에 KTB네트워크로 상장했다. 2008년 7월 ‘KTB투자증권’으로 증권업 전환 인가를 받았고, 2022년 3월 사명을 다올투자증권으로 변경했다. 자회사로 다올인베스트먼트(52%), 다올저축은행(60.2%), 다올자산운용(100%), 다올프라이빗에쿼티(100%), 다올신용정보(100%)를 보유하고 있다.
다올투자증권은 올 1분기 당기순이익(별도기준) 498억원을 기록했다. IB관련 수익은 693억원 전년동기대비 47.4% 늘었고 운용손익은 133억원으로 전분기대비 흑자전환했다. 연결순이익은 523억원으로 자회사 다올저축은행 이자손익 증가에 따른 실적이 반영됐다. 김 연구원은 “1분기 글로벌 금리 급등에 따른 주식시장 하락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견조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