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는 왜 네이버1784에 주목하나[미래기술25]

디지털트윈 구현된 로봇 친화형 건물
130여대 로봇들 쉴새없이 곳곳 배달중
지난해 준공 후 사우디 등 130개국 방문
  • 등록 2023-10-11 오전 5:36:39

    수정 2023-10-11 오전 5:36:39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네이버의 제2사옥 1784는 네이버의 각종 기술이 집약된 곳입니다. 그 중심에는 ‘디지털 트윈’ 기술이 있습니다.

네이버 1784를 방문하면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은 건물을 활보하는 로봇들입니다. 약 130대의 자율주행 로봇 ‘루키’들이 쉴 새 없이 이동하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설계 당시부터 1784를 세계 최초 로봇 친화형 건물로 계획해 완공했습니다.

알 호가일 사우디아라비아 자치행정주택부 장관이 지난해 11월 29일 네이버 1784를 방문해 로봇팔 앰비덱스와 포옹하고 있다.(사진=네이버)
실제 네이버 1784 내부엔 로봇 전용 엘리베이터도 설치돼 있습니다. 스스로 엘리베이터를 타는 로봇의 모습은 신기함을 자아냅니다. 전용 엘리베이터가 밀릴 땐 일반 엘리베이터를 타는 로봇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택배나 음식, 커피 등 각종 물건들을 배달하는 루키는 ‘뇌(브레인)’가 없는 브레인리스 로봇입니다. 뇌가 없는데 엘리베이터를 타는 등 정확한 목표 장소로 이동해 배달을 하는 비법은 무엇일까요?

바로 클라우드와 접목된 디지털 트윈입니다. 네이버는 디지털 트윈 데이터 제작을 위해 디바이스를 자체 제작했습니다. 대규모 실내 공간 매핑 로봇 M시리즈를 비롯해 계단 등 복합 공간 데이터 구축을 위한 웨어러블 혹은 휠 베이스 형태의 T시리즈가 대표적입니다. 이들 디바이스는 수시로 1784 내부 매핑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전송해 최신 데이터를 구축합니다.

5G로 네이버의 건물의 다양한 시스템과 클라우드와 연결된 루키는 뇌가 없이도 명령된 장소로 이동하고, 문을 열거나 보안 검색대를 자유롭게 통과할 수 있는 것입니다.

네이버 1784는 디지털 트윈 그 자체입니다. 지하 8층, 지상 28층, 연면적 5만평인 네이버 1784 전체가 3차원 디지털로 구현돼 있으며, 이를 활용해 서비스 로봇, 인프라 제어, 시뮬레이션, 클라우드 제어 등 다양한 실험과 개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대규모 자체 테스트베드를 활용해 디지털 트윈 솔루션을 더욱 빠르게 고도화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미 자체 구현된 기술이라는 점 때문에 다른 기관들로부터도 높은 신뢰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디지털 트윈이 구현된 네이버 1784엔 외국 정부 관계자들의 방문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특히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주도하는 네옴시티 등 ‘사우디 비전 2030’을 추진 중인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 마제드 알 호가일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 장관, 압둘라 알스와하 통신정보기술부 장관 등 지난해 11월 이후 9번이나 네이버 1784를 방문해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우디 정부는 네이버와 디지털 전환 관련해 협력하기로 하며 총사업비 5000억달러(약 670조원) 규모인 네옴시티에 네이버의 참여 가능성에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입니다.

사우디 정부 관계자들의 방문 이후 아랍에미레이트 토호국인 두바이 관계자들도 지난 9월 네이버 1784를 찾는 등 외국 정부 관계자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네이버 측에 따르면 지난해 준공한 후 네이버 1784를 찾은 해외 인사들의 국적을 보면 130여개국에 달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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