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반도체주와 하드웨어주는 19일 뉴욕증시에서 장 초반 상승폭을 지켜내지 못하고 약세로 장을 마감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대형 칩제조업체들의 하락에 영향 받아 2.1% 하락했고 골드만삭스 하드웨어 지수도 전날보다 0.8% 떨어졌다.
기술주 투자자들은 이날 장 초반 오라클의 실적 전망에 고무된 듯 매수세를 보였었다. 이에 따라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한 때 4.7%나 올랐지만 인텔, AMD, 텍사스인스트루먼트 등이 큰 폭으로 떨어지며 약세로 전환됐다. 알테라와 모토로라 정도만이 플러스권을 유지했다.
인텔은 3.2% 하락했고 AMD도 5.3% 밀려났다. 마이크론과 텍사스인스트루먼트도 각각 1.2%, 4.9% 떨어졌다. 모토로라가 0.69%, 알테라는 1.32%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한편 오는 21일 반도체장비협회(SEMI)는 5월 BB율(출하액 대비 수주액 비율)발표가 예정돼 있다. 프루덴셜 증권의 애널리스트인 쉐커 프라마닉은 5월 BB율이 0.5 부근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4월에는 0.42를 기록했었다.
파라마닉은 “반도체 장비 주문이 회복하기 위해서는 전체 반도체 매출이 향상돼야 하지만 BB율이 향상된 것으로 나올 경우 장비주에 단기적인 상승 자극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PC제조업체들은 상대적으로 장 후반까지 선전하는 모습이었다. 선마이크로시스템스가 1.6% 올랐고 게이트웨이도 1.4% 상승했다. IBM이 0.5% 오른 반면 애플과 델이 각각 0.75%, 1% 하락했다.
컴팩은 1% 하락하며 또 한번 4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휴렛팩커드도 2.7% 하락으로 장을 마감했다. 휴렛팩커드는 이번 가을부터 가정용 PC에 리라이터블 DVD 드라이브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