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류·과일 등 두자릿수 폭등…설 앞두고 차례상 물가 ‘비상’

한국물가協, 전국 6곳 시장 조사
4인 가족 기준 올해 설 차례상 비용 '20만4230원'
작년 19만9630원보다 2.3% 올라
  • 등록 2019-01-18 오전 5:45:00

    수정 2019-01-18 오전 5:45:00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설 명절을 보름 앞두고 ‘차례상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해 말부터 급등한 가공식품 가격에 더해 육류와 과일, 수산물 등도 평년 대비 두자릿수 가량 폭등했다.

“차례상비 20만원 훌쩍 넘을 듯”

1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소매가로 먼저 육류는 소고기(한우 등심·1kg) 8만60원, 닭고기(육계·1kg) 5646원으로 각각 평년 대비 8.3%, 7.4% 올랐고, 과일은 사과(부사·10개) 2만3453원, 배(10개) 3만6204원으로 각각 12.5%, 21.8% 급등했다.

이 밖에도 쌀(20kg)은 5만3329원으로 평년대비 21.8%, 감자(100g) 337원으로 45.0%, 건고추(600g) 1만7324원으로 65.9%, 대파(1kg) 3111원으로 10.4%, 당근(1kg) 3462원으로 31.7% 뛰었다.

수산물 가격도 폭등했다. 오징어는 금(金)징어가 됐다. 16일 기준 물오징어 1마리 소매가격은 5205원으로 1년 전(4353원)보다 약 19.6%, 평년(2876원) 대비 약 81% 상승했다.

aT 관계자는 “산지 해역 해수 온도 변화에 따른 어획량 감소로 높은 가격이 형성됐고 작년 초가을 전후로 강우와 태풍 등으로 조업일수도 감소해 평년대비 높은 가격이 형성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식품가격이 줄줄이 오른 가운데 한국물가협회는 이번 설 차례상(4인 가족 기준)을 차리는 비용이 20만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물가협회가 설을 3주 앞두고 서울·인천·부산·대구·광주·대전 등 전국 6대 주요 도시의 전통시장 8곳에서 차례용품 비용을 조사한 결과, 올해 차례상 비용이 20만4230원으로 지난해(19만9630원)보다 2.3%(4600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복합형 설 선물세트로 가성비↑

물가부담이 높아지자 식품업계는 ‘가성비’를 앞세운 설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먼저 CJ제일제당은 캔햄인 스팸과 백설 식용유, 비비고 김 등으로 구성한 3만~4만원대 복합형 선물세트 비율을 지난해 설 대비 대폭 늘렸다. 사조그룹도 올리브유와 안심팜, 사조참치액, 해표 허브솔트 등 다양한 상품을 넣은 복합구성을 강화했다.

대상 청정원 명절 특선 복합형 선물세트.(사진=대상 청정원)
동원F&B은 동원참치와 리챔, 양반김 등으로 구성한 동원 설 선물세트 200여종을 선보였고 대상 청정원은 ‘청정원 스페셜세트’를 이번 설 새롭게 내놨다. 스페셜세트에는 카놀라유, 요리올리고당, 참기름, 소불고기양념, 정통사과식초, 종가집 돼지고기 장조림 등 명절에 많이 쓰이면서도 실용적인 제품으로 구성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설 선물세트는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복합형 선물세트 구성을 추가해 다채로운 세트로 선택의 폭을 더욱 넓혔다”며 “부담 없이 선물할 수 있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준비한 설 선물세트로 고마운 분들에게 마음을 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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