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음식’ ‘포장’까지…친환경으로 무장한 食업계

전기 車·오토바이…배달은 무공해 운송수단으로
식물로 만든 가짜고기…지구, 환경 생각한 ‘착한식품’
재활용 쉽고 100% 자연분해 되는 ‘포장재’
  • 등록 2019-03-11 오전 5:30:00

    수정 2019-03-11 오전 5:30:00

맥도날드 제주공항DT점에 맥딜리버리 전기 바이크가 세워져 있다.(사진=한국맥도날드)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무공해 전기바이크’ ‘식물성 고기로 만든 버거’ ‘자연 분해되는 포장재’…. 배달부터 음식물, 포장재까지 ‘친환경’으로 무장했다. 환경오염이 사회적 문제로 불거지면서 식품업계가 친환경 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매연’은 배달 안돼요”

10일 업계에 따르면 배달 부문에선 운영 오토바이 및 차량을 무공해·친환경 전기차로 교체하는 분위기다.

먼저 맥도날드는 ‘스케일 포 굿’ 캠페인의 일환으로 오는 2021년까지 자사의 배달주문 서비스인 ‘맥딜리버리’에서 운영하는 바이크를 친환경 전기 바이크로 100% 교체하기로 했다. ‘스케일 포 굿’은 맥도날드가 환경 문제 해결에 기여하기 위해 발족한 글로벌 캠페인이다.

맥도날드는 일반 엔진 바이크 1대를 전기 바이크로 바꾸면 연간 669㎏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줄어, 이번 교체 계획으로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 약 937t이 저감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치킨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와 MP그룹의 피자 프랜차이즈 미스터피자도 초소형 전기 차인 ‘르노 트위지’를 도입, 점차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전기차 도입은 배달원의 업무환경 개선과 친환경적인 측면을 모두 고려한 조치이다.

“먹으면서 ‘지구’ 살려요”

식료품도 친환경 제품이 속속 나온다. 업계는 ‘착한제품 소비’와 연결 지어 마케팅으로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동원F&B는 지난해 12월 미국 대체육류 생산업체 비욘드미트와 독점 공급계약을 맺고 최근 ‘비욘드미트’ 제품을 선보였다. 비욘드미트는 콩과 버섯, 호박 등에서 추출한 식물성 단백질을 효모, 섬유질 등과 배양해 고기 식감과 풍미를 낸 제품이다. 식물성 고기인 콩고기보다 맛과 식감, 육즙 등 모든 측면에서 고기와 유사한 것이 특징이다.
(사진=자뎅)
자뎅은 친환경 원두 제품 ‘클래스 그린 메시지 블렌드’를 출시, 건강한 지구를 위한 필(必)환경 트렌드에 동참했다.

이 제품은 동식물과 열대우림을 보호하는 대표적인 국제 비영리단체 ‘레인포레스트 얼라이언스(RA)’ 인증 농장의 원두를 사용한 제품이다. RA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엄격한 규정으로 농장을 관리해야 한다. 수질과 토양을 오염시키는 화학비료와 약품 사용 금지, 유해물질과 쓰레기 관리, 노동자들의 노동환경과 주거환경 관리 등 6가지 항목에 대해 철저하게 관리된 농장만이 인증을 받을 수 있다.

“버리면 ‘재활용’ 돼요”

(사진=신세계푸드)


포장재도 ‘친환경’이 대세다. 신세계푸드는 옥수수에서 추출한 100% 자연분해 특수포장재를 적용한 ‘100% 자연 분해 바나나 포장재’를 직접 개발했다. 이 포장재는 14주면 땅속에서 자연 분해된다. 또한 바나나에서 나오는 자체적인 수분 때문에 물러짐이 생겼던 기존 포장재와 달리 수분 투과율이 높아 바나나 자체의 선도가 오래 유지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롯데칠성음료의 탄산음료 ‘밀키스’는 출시 30주년을 맞아 포장을 새롭게 했다. 밀키스 500㎖ 제품은 녹색 페트병 대신 재활용이 쉬운 투명 페트병을 사용했고, 병에 붙인 상표에도 이중 절취선을 적용해 쉽게 분리될 수 있게 만들었다.

(사진=롯데칠성음료)
업계 관계자는 “지구온난화부터 플라스틱 폐기물 대란 등 환경문제가 대두하며 친환경이 필수인 시대가 됐다”며 “필환경을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친환경 제품 소비’에 대한 관심도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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