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멜론 XX” 트위터 불만 폭주하자...머스크 “핸드폰 그만 해”

  • 등록 2023-07-03 오전 6:56:15

    수정 2023-07-03 오전 6:56:15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트위터가 하루에 볼 수 있는 게시글 수를 일시적으로 제한하면서 이용자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사진=로이터)
3일 현재 국가에서 가장 인기 있는 주제를 보여주는 ‘트위터 트렌드’에는 ‘머스크 XX’, ‘멜론 XX’ 등 욕설이 붙은 항의성 단어가 ‘대한민국 트렌드’로 잡히고 있다.

앞서 트위터 회장인 일론 머스크는 지난 1일(현지시간) 트위터 블루 사용자는 하루 6000개, 일반 계정은 600개, 신규 계정은 300개만 게시글을 읽을 수 있도록 제한한다고 발표했는데, 일상적으로 이용하던 SNS를 하루 아침에 볼 수 없게 되자 트위터 이용자들의 불만이 쏟아지기 시작한 것이다.

대한민국 트렌드 목록에는 ‘저커버그’까지 등장했다. 최근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와 머스크가 SNS 상에서 입씨름을 벌이면서‘현실 격투기’를 논의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는데, 저커버그가 머스크를 때려 주면 좋겠다는 트윗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이용자들의 원성이 쌓이자 트위터는 블루 사용자 1만개, 일반 계정 1000개, 신규 계정 500개로 한도를 더 늘렸다. 머스크는 2일 자신의 트위터에 “깊은 혼수상태에서 깨어나, 휴대폰에서 멀리 떨어져서 가족과 친구를 만나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또다른 글에 “우리는 모두 트위터 중독자다. 밖에 나갈 필요가 있다”고도 적었다.

그동안 머스크는 그동안 AI학습을 위해 SNS 게시글을 무단으로 스크래핑하는 것에 불만을 제기해왔다. AI를 학습시키기 위해서는 방대한 양의 자료가 필요한데, 대부분의 AI기업들은 트위터같은 SNS 자료를 긁어오는 방식으로 기계를 학습시킨다. 이미 머스크는 트위터 회장에 취임한 이후 무료였던 트위터 API(어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유료로 전환한 바 있다.

이번 게시물 조회 제한 조치의 이유도 ‘극단적 수준의 데이터 스크래핑’을 막기 위해서라고 머스크는 밝혔다. 다만 이번 제한은 ‘임시 조치’다. 트위터는 게시글 조회 제한을 언제 해제할 지 밝히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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