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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국은 지난달 30일 생애 첫 송년 디너쇼에서 ‘흥’ 넘치는 역대급 이색 공연을 펼쳤다. 새해 김흥국이 구상하는 신개념 공연 ‘들이대 쇼’의 신호탄이었다.
1부 순서는 김흥국이 힘들었던 과거를 돌아보는 ‘추억과 향수’의 무대였다. 짙은 허스키 보이스로 생전에 형처럼 모셨던 고 최헌의 히트곡들을 노래했고, 그가 어린시절 좋아했던 인기드라마 ‘아씨’의 주제곡으로 중장년층 관객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김흥국은 2부 순서에서 느닷없이 시원하게 머리를 밀고 다시 등장했다. ‘들이대 밴드’와 신바람 나는 공연을 펼쳤고 힙합그룹 리듬파워와 ‘호랑나비’ 컬래버레이션 무대는 흥의 절정을 이뤘다.
김흥국은 59세의 마지막 날을 앞두고 관객들과 ‘59년 왕십리’ 합창으로 피날레를 장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