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의 복을 비는' 아시아의 새해맞이 풍습 (영상)

  • 등록 2019-02-06 오전 8:00:00

    수정 2019-02-06 오전 8:00:00



[이데일리 이준우 PD] 가족과 함께 조상을 기리고 맛있는 음식과 고유 풍습을 나누는 설날. 새해는 맞이하는 아시아의 설날은 어떤 모습일까? 각국의 새해맞이 풍습을 간단히 알아보자.

중국 ‘춘절’

중국의 대표적인 명절인 춘절은 음력 1월 1일이며 전후 3주간이 춘절기간이다. 음력 12월 23일부터 1월 15일까지 중국은 전통 춘절 분위기에 휩싸이며 대부분이 고향으로 내려가 친지들과 시간을 보내거나 가족과 여행을 떠나기도 한다. 춘철에는 중국 각지에서 붉은색으로 뒤덮히는데 부와 행운의 상징인 ‘홍등’을 거리 곳곳에 달아 춘절을 맞이하기 때문이다. 또 설에 맞춰 대문에는 춘련이라는 이름의 붉은 종이를 장식하는데, 행운을 상징하는 말을 적어 놓는다. 마지막으로 춘절이 되면 불꽃놀이가 펼쳐집니다. 지상에선 사자춤, 용춤으로 한 해의 악운을 쫓고 행운을 불러오는 공연으로 축제의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일본 ‘오쇼가츠’

일본은 한국, 중국과는 달리 양력 1월 1일에 설날을 지낸다. 이 시기를 바로 ‘오쇼가츠’라고 하며 일본의 크고 중요한 명절이다. 12월 29일부터 1월 3일까지 4일간 ‘오쇼가츠’ 연휴 기간에는 많은 일본인들이 가족과 함께 모여 시간을 보내고 한 해 복을 기원한다.일본인들은 다양한 세시풍속으로 ‘오쇼가츠’를 기념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풍습 중 하나가 ‘하츠모데’다. 새해 첫 참배로 신사에 가서 한 해 복을 비는 것을 뜻하며 이는 일본인들에게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신사 앞에서 손을 모아 참배를 마친 후 새해의 행운을 점치는 종이인 ‘오미쿠지’를 뽑는다. 그래서 12월 31일 저녁부터 1월 3일까지 신사 주변은 많은 사람들로 북적북적하다.

베트남 ‘뗏’

베트남도 한국과 유사한 설날 풍습이 있다. 베트남인들은 명절을 음력 1월 1일 ‘새해 첫날 아침’의 줄임말 ‘뗏’으로 부른다. ‘뗏’ 연휴 기간은 대체로 11일이나 15일간 이어지는데, 베트남의 회사는 이 기간 내내 휴가를 주기도 한다. ‘뗏’의 전날 베트남의 가정에선 아침부터 청소로 부산해진다. 열심히 청소를 하면서 집안을 정갈하게 만드는데, 정작 ‘뗏’당일에는 청소를 하지 않는다. 당일에 청소를 하면 새해의 복을 쓸어간다는 속설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베트남인들은 노란 금귤 나무를 집이나 거리에 장식하며 다산과 풍요를 빌곤한다. 노란색은 베트남에서는 ‘황금’을 뜻하는 귀한 색으로 ‘뗏’기간에 자주 볼 수 있다.

태국 ‘송끄란’

대부분의 나라는 양력 혹은 음력 1월 1일, 주로 1월~2월 사이에 새해 축제를 즐긴다. 하지만 태국은 고유의 달력을 써서 설날을 계산하기 때문에 4월에 전통 새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이때 태국은 여름 날씨에 접어들기 때문에 여름에 새해를 맞이하는 것이다. 태국의 ‘송끄란’축제에서 유명한 것은 바로 물싸움이다. 부처의 축복을 위해 불상을 청소하는 행위에서 유래된 전통이 축제에 참가한 모든 사람들에게 물을 뿌리면서 축복을 기원하는 의식으로 바뀐 것이다. 사람들은 물총을 가지고 다니며 쏘거나 행인에게 물을 끼얹기도 한다. 하지만 송끄란 축제 때는 화를 내는 대신, 새해를 축하한다는 의미로 태국어 “싸와디피마” 등의 인사말로 서로의 복을 빌어주는 것이 전통이다.

이란 ‘노루즈’

3월 21일에 새해가 시작되는 이란의 설날은 ‘노루즈’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노루즈‘는 이란의 가장 큰 명절이고 아리안족의 전통적인 행사로 ‘노nou’는 ‘새로운’, ‘루즈ruz’는 ‘날’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이 날에는 ‘카리디 노루지’라는 풍습으로, 아이들에게 새옷을 입히거나 집안의 살림살이를 구입하는 등 일년 중 가장 큰 쇼핑을 하는 날로 이루어지며, 자동차 위에 보리 새싹을 얹고 풍년을 기원하는 풍습도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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