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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증시의 기반을 흔들었던 이슈는 얼마 남지 않은 미국 대선이었다. 최근까지만 해도 바이든 후보의 승리가 유력한 것처럼 논의됐었다. 심지어 바이든 후보의 대선 승리 뿐 아니라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는 ‘블루웨이브’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우세했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가 집계한 전국 지지율 역시 바이든 지지율은 52.1%에서 51.4%로 낮아졌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41.6%에서 42.4%로 상승했다. 이에 따라 미국 증시 역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상단에서 부딪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한편 미국 대선후보 2차 TV토론은 15일(현지시간)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으로 무산됐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는 각각 타운홀 방식 TV행사를 통해 유권자를 만나 간접 대결을 펼쳤다. 이밖에 두 사람의 마지막 TV토론은 오는 22일 개최될 예정이다.
증권가에선 당분간 미국 대선 이슈로 상단이 제한될 것이라 봤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다음주 한국 증시는 반발 매수세가 일정 부분 유입될 가능성이 높지만, 미 대선 불확실성과 재정 부양책 통과 가능성이 낮아진 점이 여전히 상단을 제한할 가능성이 높다”며 “바이든 승리에 대한 시장의 확신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모양새”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