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가 돌아왔다' 류현진, 애틀랜타전 5이닝 8K 무실점...승리 요건

  • 등록 2020-08-06 오전 10:05:50

    수정 2020-08-06 오전 10:06:25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올시즌 세 번째 선발등판에서 드디어 기대했던 제 모습을 되찾았다.

류현진은 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삼진 8개를 빼앗으며 1피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막았다.

2-0으로 앞선 6회말 승리요건을 갖춘 채 구원투수와 교체됐다. 이대로 토론토가 동점이나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승리하면 류현진은 시즌 첫 승을 거두게 된다.

올시즌 앞선 두 차례 등판에서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부진했던 류현진은 이날도 불안하게 출발했다. 1회말 첫 타자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를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하지만 다음 타자 댄스비 스완슨 타석 때 1루 주자 아쿠냐를 재빠른 견제로 잡아내면서 큰 고비를 넘겼다. 이후 급격하게 안정을 되찾은 류현진은 스완슨과 마르셀 오수나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며 세 타자로 이닝을 마감했다. 1회 투구수는 17개였다.

토론토 타선이 2회초 대니 잰슨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아준 가운데 류현진은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2회말 첫 타자 트래비스 다노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한 류현진은 다음 타자 애덤 듀발에게 3루수 쪽 깊은 내야안타를 허용했다.이어 오스틴 라일리 타석 때 변화구가 원바운드 되면서 뒤로 빠졌고 1루 주자 듀발은 2루 진출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실점 위기에서 ‘닥터K’로서 능력을 발휘했다. 라일리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데 이어 요한 카마고 역시 공 4개 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라일리와 카마고를 삼진 잡은 공은 모두 주무기 체인지업이었다.

류현진은 3회말에도 첫 타자 찰리 컬버슨과 엔더 인시아르테를 연속으로 2루수 땅볼로 처리해 2아웃을 간단히 잡았다. 2사 후 아쿠냐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다음타자 스완슨을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해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호투 행진은 4회에도 이어졌다. 첫 타자 오수나를 유격수 땅볼로 잡은데 이어 다노는 체인지업을 던져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듀발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라일리를 다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토론토 타선은 5회초 2사후 보 비셋과 캐번 비지오의 연속안타로 1점을 더해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류현진은 5회말에도 카마고와 컬버슨을 연속 삼진으로 잡은데 이어 인시아테는 1루수 땅볼로 잡고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감했다.

류현진은 5회까지 삼진을 8개나 잡았고 투구수는 84개였다. 5회를 마친 뒤 오른손 구원투수 토마스 해치에게 마운드를 넘겨 이날 투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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