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외인 투심 반등하나…삼성전자 실적발표 `주목`

FOMC 의사록 등 주요 이벤트 ‘눈길’
주간 코스피 3020~3150 밴드
“보궐선거 이후 건설주 차익 실현 가능성 염두에 둘 필요”
  • 등록 2021-04-04 오전 9:21:55

    수정 2021-04-04 오전 9:21:55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올해 들어 외국인의 순매도가 이어지면서 국내 주식시장의 상승세가 잠시 주춤했다. 그러나 현지시간으로 지난 1일 2조2500억달러 규모의 바이든 정부 인프라 투자 계획이 공개되며 국내 증시에 외인 순매수세가 유입되는 가운데 삼성전자 실적 발표 등 주요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

이번주 코스피 예상 밴드로 NH투자증권은 3020~3150포인트, 한국투자증권은 3040~3140포인트를 제시했다.

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3월29일~4월2일) 코스피는 71.79포인트(2.36%) 오른 3112.80에 마감했다. 주 초반 등락을 거듭하며 3000선 대를 유지했으나 근 2거래일 연속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3100선을 회복했다. 종가기준 3100선은 지난 2월19일 이후 약 한 달 반만이다. 한주간 개인과 기관은 6661억원, 5883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1조2406억을 순매수했다.

美 2조2500억달러 인프라 투자 계획…외인, 韓 IT 시각 변화 가능성

외국인은 올해 들어서만 코스피 시장에서 7조9000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특히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업종에 대해 10조6000억원 규모의 순매도를 집중하며 한국 IT 전망에 대한 의구심을 드러냈지만 바이든 행정부의 2조2500억달러 규모 인프라 투자 계획이 공개되면서 외인 포지션 변화에 대한 가능성이 기대된다는 분석도 나온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주식시장은 지난달 말 인프라 투자계획 공개 이후 일간 IT 섹터 수익률 1.5%를 기록하며 S&P500 수익률을 앞섰다”며 “미국 반도체 경쟁력 제고를 위한 예산안 500억달러도 편성되는 등 반도체 및 IT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가 부상되며 여기에 외인의 국내 IT향 시각이 우호적으로 변할 경우 국내 증시 수급 유입 및 지수 레벨 상승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정책으로 미국 법인세율이 인상될 예정이다. 이에 정책적 지원을 받는 업종에 대한 매력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문가 전망이 나온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미국 행정부의 이번 계획으로 법인세율은 기존 21%에서 28%로 상향된다”며 “정책적 지원으로 인해 법인세 인상을 상쇄할 수 있는 업종의 매력이 높아질 시기이며 건설, 철강 등 인프라 투자 관련 업종 및 5G 인프라 구축과 반도체 육성에 따른 반도체 및 통신 업종은 법인세 인상 악영향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중장기적으로 증세 이슈가 리스크 유인이 될 수 있다는 점도 제기된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바이든 정부는 조세 형평성을 위해 다른 국가의 최저 법인세율을 21%로 상향하는 합의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팬데믹 대응으로 세계정부 부채가 증가한 상황이기 때문에 중장기 관점에서 다른 국가도 증세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와 4월 보궐선거 결과 등 7일 굵직한 이벤트 ‘주목’

오는 7일엔 삼성전자의 1분기 잠정실적이 발표될 예정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각각 60조9000억원, 8조7000억원으로 영업이익은 전월 대비 3.2% 상향된 수치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1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넘기는지 주목해야 하는데 만약 서프라이즈가 나온다면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주가도 활력을 찾을 수 있다”고 짚었다.

노 연구원 역시 “IT 대형주의 상승 가능성 및 1분기 실적 시즌에 대한 기대감은 지수 자체에 대한 베팅을 가능하게 만들어주는 환경이며 주식시장은 중소형주에서 점차 대형주 위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현지시간으로 7일 공개되는 FOMC 의사록도 관심이다. △인플레이션이 2%를 하회할 것이라는 연준의 전망이 유지되는 지△시장 금리 상승과 관련해 연준이 추가 완화를 고려하고 있는 지△시장에서 기대하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언급 여부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

오는 4월 보궐선거 역시 주목할 만한 이벤트다. 김 연구원은 “그간 여야후보들의 정책 기대를 바탕으로 건설주가 올랐기에 선거 결과가 나온 이후의 추이를 고민할 필요가 있는데 차익 실현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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