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유행'에도 일상유지...'7말8초' 휴가에 공항 '북적'[사회in]

공항 출국장 '인파'…국내 이동량도 늘어
"예상보다 낮은 정점…거리두기 없이 대응"
흠뻑쇼 등 대규모 공연 집단감염 우려도
  • 등록 2022-07-30 오전 8:20:00

    수정 2022-08-11 오후 2:23:35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또다시 10만명을 기록하며 재유행에 돌입했지만, 거리두기 없는 방역대책에 시민들은 본격적으로 여름휴가를 즐기는 모양새다. 공항은 해외로 떠나는 시민들로 가득하고, 국내 해수욕장 등 피서지 곳곳도 휴가를 만끽하는 이들로 북적였다. 다만 싸이 흠뻑쇼 등 대형 콘서트와 페스티벌에서 집단감염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방역당국은 일상방역을 거듭 당부했다.

본격 휴가철을 맞은 26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출국장이 출국 수속을 하려는 해외 여행객으로 붐비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9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8만 5320명으로 이틀째 8만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10만명대를 기록했던 지난 26일과 비교해 코로나19 증가세는 다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재유행 정점이 당초 예상보다 낮은 20만명에 그칠 것으로 내다보고 거리두기 없이 대응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당초 예상보다 낮은 20만명 수준의 정점이 예상보다 조기에 형성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예측 범위 이내로 유행이 전개되면 인원·모임 제한 같은 일률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없이 준비된 방역 의료역량으로 대응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거리두기 없는 여름휴가철을 맞이한 시민들은 국내외 곳곳으로 떠나 휴가를 즐기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은 출국 수속을 하려는해외 여행객으로 붐볐고, 국내 이동량도 증가했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지난주(18~24일) 전국 이동량은 2억5380만건으로, 전주(11~17일) 이동량 2억4545만건과 비교해 835만건(3.4%) 증가했다.

다만 사람들이 밀집하는 곳이 많아지면서 코로나19 집단감염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최근 ‘싸이 흠뻑쇼’에 다녀온 시민들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사례가 줄곧 이어지면서 대규모 공연에 대한 집단감염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방역당국은 대형 음악공연을 통한 확진 사례 조사에 착수했지만 흠뻑쇼를 비롯해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등 예정된 공연은 그대로 이어질 방침이다.

정부는 거리두기 없는 일상회복을 유지하기 위해 개인이 스스로 지킬 수 있는 ‘일상방역’을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 회의를 처음으로 주재하고 “국민 여러분께서 우리 사회의 멈춤 없는 일상을 위해 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며 “방역 당국은 희생과 강요가 아닌 객관적·과학적 정책 결정으로 국민께 신뢰받을 수 있도록 상세히 설명하고 소통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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