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등록 예정기업인 옥션이 코스닥시장 불안을 이유로 등록일정을 늦추고 있다.
옥션의 배동철이사는 "당초 지난주에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이달말 청약을 거쳐 다음달 등록을 완료할 계획이었으나 코스닥시장이 불안해 일정을 늦추고 있다"며 "시장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겠지만 일단 다음주 신고서를 제출해 다음달에 청약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배이사는 또 "시장이 좋지 않을때 등록할 경우 발행사를 비롯 투자자, 주간사 모두 부담이 될 것이란 판단에 따라 일정을 조절하고 있다"며 "발행가격과 관련해서는 희망가격을 2만원(액면가 500원)으로 제출했으나 주간사와 협의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옥션은 최근 경매범위를 넓혀 각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유명인사들과의 만남을 주선하는 시간경매 사업을 적극 추진중이다.
배이사는 "이금용사장의 일정을 경매에 부친 결과 10여명이 10만2000원에 낙찰받아 식사와 함께 창업 등에 대해 강의를 들었다"며 "자사 광고모델인 이홍렬, 표인봉 등 개그맨들과의 경매가 진행중인데 경매가가 10만원을 넘어서고 있다"고 전했다. 옥션은 앞으로 재테크전문가, 프로골프선수, 프로 바둑인 등 각 분야로 넓혀갈 계획이다.
옥션은 이와 함께 수익성위주 경영으로 전환하기 위해 현재 1.5%의 경매수수료를 빠르면 6월중 3%이상으로 인상할 방침이다.
배이사는 "지난해말 회원수 40만명일 당시 수수료를 1.5%로 정했으나 수익위주경영을 위해 회원수가 1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6월쯤 수수료를 인상할 계획"이라며 "현재 회원수가 90만명에 달하고 수수료 인상에 대한 보상으로 1주일정도 소요되는 경매시간을 단축하고 문제가 발생하면 회사에서 전액 보상해주는 등 서비스를 대폭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