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왕국 JTBC]②"그저 그런 노래경연 '걸스피릿'? 천만의 말씀"

  • 등록 2016-07-05 오전 7:00:00

    수정 2016-07-05 오전 7:00:00

걸스피릿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간절하면 이뤄진다는 말, ‘걸 스피릿’이 그 무대가 될 겁니다.”

종합편성채널 JTBC의 임정아 CP가 새 예능프로그램 ‘걸 스피릿’의 성공을 자신했다. 그는 이데일리 스타in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프로그램은 잘 나가는 아이돌 끼리의 대결이 아니다”라며 “걸그룹 하면 예쁜 외모만 떠올리는 대중 음악계에서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한, 그동안 한번도 1위를 해보지 못한 실력파 걸그룹 보컬 간에 자웅을 가리는 콘셉트다”라고 소개했다.

‘걸 스피릿’은 데뷔 후에도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던 여자 아이돌 보컬들의 숨겨진 실력을 확인할 수 있는 경연 프로그램이다. 열두 명의 걸그룹 메인 보컬들이 경연을 통해 순위를 정하고 우승자를 가린다. 참가자는 걸그룹 스피카의 김보형, 피에스타 혜미, 레이디스코드 이소정, 베스티 유지, 라붐 소연, 러블리즈 케이, 소나무 민재, CLC 승희, 오마이걸 승희, 에이프릴 진솔, 우주소녀 다원, 플레디스걸즈 성연이다.

임 CP는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는 그룹이라고 해도 유독 보컬 담당은 소외당하기 일쑤다”라며 “비주얼 담당에게 ‘카메라 원샷’을 빼앗겼던 보컬에게 기회를 주기 위한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연습생들에게 데뷔는 마지막 남은 산처럼 보이나 사실 걸그룹의 세계는 더 혹독합니다. 1년에 수십여 그룹이 데뷔하지만 살아남은 것은 20%밖에 되지 않고 그중에 1위를 경험하는 것은 그중에서도 20% 밖에 안돼요. ‘이렇게 사라질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이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었고 ‘걸 스피릿’을 기획했죠.”

임정아 CP는 “음악 예능의 홍수라고 하는데 자기만의 스토리가 있는 멤버들을 통해 진정성을 보여주겠다”고 자신했다. 자신만의 ‘스피릿’을 보여줄 수 이가 결국 우승에 도달할 것이라 예고했다. 프로그램 명인 ‘걸 스피릿’은 록밴드 너바나의 유명곡인 ‘Smells Like Teen Spirit’에서 따왔다.

잔인한 방식은 피한다. 자극적이기 위해서는 토너먼트 형식을 띠는 것이 맞으나 ‘걸스피릿’은 리그 형태로 진행된다. “적어도 3~4번은 무대에 홀로 서는 경험을 제공해 주고 싶다”는 설명이다.

“노래하고 싶은 이에게 무대를 만들어 주고 싶었다. ‘걸스피릿’은 원석 같은 프로그램이 될 것이다.” 임정아 CP의 자신감이다.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를 만드는게 목적이 아니다. 프로그램을 통해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이들이 자신의 끼를 보여주길 바랐다. 이를 통해 자신의 캐릭터를 알리고 앞으로의 활동에 자양분 역할을 했으면 했다.

탁재훈, 장우혁, 천명훈, 이지혜, 서인영 등 5명의 ‘구루’가 소녀들의 조언자로 나선다. ‘구루’는 다양한 종교에서 일컫는 스승으로 자아를 터득한 신성한 교육자를 지칭한다. 인도에서는 선생님을 통칭하는 용어로 쓰이기도 한다.

이들은 보컬 트레이너가 아니다. 프로듀서도 아니다. 임정아 CP는 “대중음악계 선배로서 산전수전 다 겪은 구루들이야 말로 앞으로 역경을 딛는 데 필요한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을 거로 봤다”며 “음악에 대한 조언이 아니라 인생에 관한 것이다. ‘멘토’나 ‘평가단’이 아니라 조금은 철학적일 수 있는 ‘구루’라는 표현을 쓴 것은 이 때문이다”고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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