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서유기’→‘꽃청춘·강식당’, 나영석PD 예능 유니버스

  • 등록 2017-10-11 오전 11:26:52

    수정 2017-10-11 오전 11:26:52

사진=tvN, 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놀라운 확장이다. 케이블채널 tvN ‘신서유기’는 ‘꽃청춘’과 ‘강식당’으로 세계관을 넓혔다. 기존 예능프로그램에선 보기 힘든 그림이다. 그럼에도 나영석 PD라는 하나의 브랜드 아래 차근차근 현실화되고 있다.

핵심은 사람이다. KBS 재직 시절 만든 ‘1박2일’이 출발점이다. 여기서 게스트로 인연을 맺은 이서진과 2013년 ‘꽃보다 할배’를 선보였고, ‘삼시세끼’로 이어졌다. ‘1박2일’ 멤버인 강호동·이수근·은지원·이승기와 ‘신서유기’를 론칭했고, ‘신서유기 시즌2’에 새로 합류한 안재현과 ‘신혼일기’를 제작했다. ‘꽃청춘-페루 편’에 출연한 유희열은 ‘알쓸신잡’에 힘을 실어줬다. ‘꽃누나’·‘윤식당’의 윤여정도 빼놓을 수 없는 나 PD의 인맥이다.

각 프로그램은 시즌제이지만 ‘나 PD표 프로그램’은 사실상 쉼 없이 방송된다. ‘삼시세끼-바다목장 편’이 방영 중이며, 오는 14일부터 오상진-김소영 부부가 출연하는 ‘신혼일기 시즌2’가 방송한다. 11일 위너가 ‘신서유기 외전-꽃청춘’ 촬영을 위해 출국했다. 내달 방송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또 다른 ‘신서유기 외전-강식당’도 준비 중이다.

단순한 성실함으론 불가능하다. 지난 인연과 우연이 쌓이고 쌓여 만들어낸 결과이자, ‘나영석 사단’이라 불리는 동료들이 있어 가능했다. ‘1박2일’부터 함께 한 신효정 PD·이우정·최재영·김대주 작가 등이 대표적이다. CJ E&M 공채 1기인 양정우·이우형·이진주 PD 등은 어느새 공동연출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전반적으로 프로그램이 생명력을 잃지 않는 이유도 분명하다. ‘나영석 사단’에 따르면 나 PD는 막내 작가까지 구성원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후배들의 단점도 장점으로 승화시키고자 한다. B급 유머에 강한 신효정PD는 ‘신서유기’를, 감성적인 연출에 능한 이우형 PD는 ‘신혼일기’를 맡는 식이다. 최근 첫 선을 보인 ‘신혼일기’(이우형PD), 윤식당‘(이진주PD), ’알쓸신잡‘(양정우PD)은 후배 PD들이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다. 덕분에 각 프로그램 마다 뚜렷한 개성을 자랑한다.

마블은 2008년 영화 ‘아이언맨’을 시작으로 수편의 히어로물을 선보이고 있다. 2023년까지 꽉 찬 라인업이다. 마블에선 이들을 관통하는 하나의 세계관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라 부른다. 큰 틀에서 ‘나 PD 예능 유니버스’인 셈이다. 둘 다 수많은 캐릭터들이 ‘따로 또 같이’ 움직이며 다채로운 서사를 만들어 낸다. ‘신서유기 외전’인 ‘꽃청춘-위너 편’과 ‘강식당’까지 ‘나 PD 예능 유니버스’의 다음이 궁금한 이유기도 하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디올 그 자체
  • 깜찍 하트
  • '곰신' 김연아, 표정 3단계
  • 칸의 여신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