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 이달 30일 열리는 정무위원회 국회 종합감사에 출석을 요구받을 전망이지만, 감사 때보다는 관심이 분산돼 훨씬 수월할 것이란 전망이다. 마침 국감 시즌에 연차총회 일정이 잡혀 다행이라는 반응도 나온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13일부터 15일까지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IMF·WB 연차총회에 참석자 금융권 수장들이 일제히 출국했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위성호 신한은행장,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김도진 IBK기업은행장, 은성수 수출입은행장 등이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하나금융지주의 경우 지난 2년 연속 김정태 회장이 직접 참석했지만 올해는 매년 하나금융그룹이 개최하는 LPGA 챔피언십과 겹쳐 대신 함 행장이 가기로 했다.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은 한국 유일의 LPGA 정규투어로 12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스카이 72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LPGA 최고 랭킹 선수들이 출동하는 대규모 대회다.
이들은 오는 30일 금융위와 금감원에 대한 종합감사에 출석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함 행장과 하 회장 모두 종합감사에 나가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종합감사인 만큼 다소 수월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실제 출석이 이뤄질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국회 정무위 소속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이날 국감 의사진행 발언에서 “이 많은 사람들을 종합국감에 미뤄놓으면 실제 하겠다는 것인지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