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증시 키포인트(18일)

  • 등록 2001-04-18 오전 8:31:03

    수정 2001-04-18 오전 8:31:03

[edaily] 시스코의 실적악화 경고로 잔뜩 긴장하며 출발한 미국 증시가 등락을 거듭한 끝에 장 막판 반등에 성공했다. 기업 실적 악화에 대한 내성이 어느정도 길러진 모습이다. 또 3월중 산업생산지수가 6개월만에 상승하는 등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미국 증시에 절대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한국 증시도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장 마감후 당초 예상치를 웃돈 것으로 발표된 인텔의 1분기 실적이 이런 흐름에 큰 보탬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장중 하락했던 인텔은 시간외 거래에서 9%의 급등세를 보이고 있고 전날 하한가로 추락하기도 했던 나스닥선물을 상한가에 올려놓고 있다. 하지만 한국증시가 장초반 급등세를 보일 지라도 종가기준으로 보면 제한적인 상승에 머물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미국 기업들의 실적과 경제지표 발표가 아직 남아있어 미국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여전히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긍정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되 목표수익률을 짧게 잡고 미국 증시의 동향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이익실현과 저가매수을 병행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상승폭이 미진했던 실적호전주의 매매를 권한 전문가들이 많았다. ◇미국 증시, 막판 반등 성공..나스닥 +0.71%/다우 +0.57% = 시스코의 실적악화 경고를 놓고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던 미국 증시가 장막판 반등에 성공했다. 새벽에 장을 끝낸 나스닥시장은 장중 내내 등락을 거듭하다가 오후들어서는 낙폭이 커지면서 약세로 마감하는 듯했다. 그러나 마감 한시간 정도를 남겨놓고 반등에 성공, 결국 지수는 전일대비 13.55포인트(0.71%) 오른 1923.12포인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지수도 장중 내내 등락을 거듭하다 장막판 반등, 전일대비 58.17포인트(0.57%) 상승한 1만216.73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막판 낙폭 축소 및 상승 반전 = 실적 악화 경고가 나온 시스코는 오전 한때 보합선을 넘보기도 했지만 전날보다 3.2% 하락했다. 그러나 시스코의 라이벌인 주니퍼 네트웍스는 오히려 5% 상승하면서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는 0.27% 하락했는데 그쳤다. 반도체주들은 장마감후 예정된 인텔과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의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데다 자일링스에 대해 ABN암로가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한데다 비테스 세미컨덕터의 실적악화 발표로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0.5% 하락에 불과했다. 이밖에 골드만삭스 인터넷지수는 어제보다 2.2% 상승했고 나스닥 바이오테크지수도 3.2% 올랐다. 장중 내내 약세를 보이던 나스닥 텔레콤지수도 0.8% 상승했고 컴퓨터지수도 낙폭을 크게 줄여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기술주 외에는 제약, 유틸리티, 바이오테크, 증권주들이 강세를 보인 반면 제지, 금, 화학주들이 약세였다. ◇인텔 실적, 전망치 소폭 상회..시간외서 급등 = 세계 최대 반도체업체인 인텔의 1분기 실적이 전망치를 소폭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인텔은 장 마감후 순이익 11억달러, 주당순이익 16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주당순이익 39센트보다 줄어든 수준이지만 퍼스트콜의 전망치인 주당순이익 15센트를 웃도는 것이다. 이 영향으로 장중 0.99% 하락했던 인텔은 시간외 거래에서는 9% 급등한 상태다. ◇미국 3월중 산업생산 0.4% 상승..6개월만에 올라 = 미국의 지난 3월중 산업생산지수가 6개월만에 전월대비 상승함으로써 경기 반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날 미 연준리는 3월의 산업생산지수가 전달보다 0.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자동차의 경기회복과 기업들의 설비투자 공공사업의 확대가 생산지수의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의 산업생산지수 상승은 전문가들의 예상치(0.1% 하락)을 뛰어넘는 것으로 제조업생산지수도 전월보다 0.3% 상승, 반년만에 상승으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연준리는 자동차를 제외한 제조업지수는 전달보다 0.1% 하락한 것이었기 때문에 바닥으로부터의 탈출을 자동차등 일부 업종에 국한된 형태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1분기의 산업생산은 전분기보다 4.7%(연율환산치) 저하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91년 1분기이후 최대의 낙폭이었다. 한편 신경제부문의 침체국면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M&A전용펀드 설립 허용 = 내주부터 기업 인수 합병을 목적으로 하는 M&A 전용펀드를 설립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적대적 M&A가 가능해질 뿐 아니라 기업이 합법적으로 주가관리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재정경제부는 17일 M&A전용펀드의 설립을 골자로 하는 증권투자회사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으며 빠르면 이번주말, 늦어도초에 시행된다고 밝혔다. ◇DR, 혼조세 = 시스코 악재에도 뉴욕 증시가 장 막판 강세를 보이면서 하나로통신이 4.1% 상승하는 등 일부 종목이 선전했다. 반면 금융주는 보합을 기록한 종목이 많았다. 뉴욕시장의 ADR은 포항제철이 1.45% 떨어졌고 한국통신도 2.19% 밀려났다. 반면 한국전력은 2.36% 상승했다. 또 SK텔레콤이 1.85% 하락했고 미래산업은 1.63% 올랐다. 두루넷이 1.96% 하락했고 e머신스는 보합을 기록했다. 이 밖에 하나로통신이 4.17% 상승, 주택은행은 3.25% 하락으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시장의 GDR은 비금융주중 삼성전자 보통주가 2.38% 떨어졌으나 우선주가 0.8% 상승했고, 삼성SDI도 0.66% 올랐다. 현대자동차 보통주는 0.96% 하락, 우선주는 보합을 기록했다. LG전자도 전날 종가에서 마감됐다. SK는1.63% 밀려났다. 금융주에서는 하나은행이 0.4% 상승한 반면 국민, 신한, 조흥은행은 보합을 기록했다. ◇주요 기사 -신경제 더 추락한다..IT 인터넷 실적최악 -현대건설 영업 채권단서 통제..자금난 여파 긴축비상 -삼성 비상경영 돌입..2~3년 적자난 사업 과감히 정리 -벤처기업 주식연계 대출 활성화..금감위 출자전환방식 -사금융 이자,연체율 표시 의무화..공정위 6월부터 시행 -M&A전용펀드 내달부터 설립가능..시행령 국무회의 통과 -쌍용정보통신 매각협상 결렬 -현대전자, 14억달러 유치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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