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선 경매' 이광기 "아들이 나눔을 선물로 남겼다"

  • 등록 2010-05-03 오전 11:50:43

    수정 2010-05-03 오후 12:10:50

▲ 이광기

 
[이데일리 SPN 김영환 기자] 방송인 이광기가 죽은 아들을 떠올리며 자선활동을 다짐했다.
 
이광기는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월드비전에서 열린 아이티 돕기 자선경매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지난해 11월 잃은 아들 석규를 떠올리며 "아들이 나에게 나눔이란 선물을 줬다"며 "매사에 받는다고만 생각하니 눈물이 난다"고 눈시울을 붉히며 말문을 열었다. 
 
이광기는 "어제 사랑의 동전밭 행사에 참여했는데 그곳의 많은 분들이 석규가 그린 그림으로 제작된 티셔츠를 사주시고 저도 그분들과 함께 사진을 찍으면서 뜻 깊은 하루를 보냈다"며 "집에 돌아와 보니 어린이 날을 맞아 석규에게 선물 메시지를 보낸 팬이 많았다"고 끝내 울음을 터트렸다.
 
또, "석규가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돌아오기 전 빈 교실에서 아이들의 가방 속에 자기가 아끼던 과자를 넣어주더라는 이야기를 아이 엄마에게 들었다"고 일화를 전하며 "그만큼 순수했던 아이였다"고 하늘에 있는 아들을 기렸다. 

이광기의 아들 석규 군은 지난해 11월8일 신종플루로 사망해 충격을 안겼다. 이광기는 당시 경황이 없음에도 석규 군의 보험금 전액을 월드비전에 기부하는 등 베품을 실천하는 데 앞장섰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은 오는 7일부터 14일까지 월드비전과 함께 아이티 구호를 위한 미술품 자선경매를 홍보하기 위해 열렸다.
 
`위 빌리브 아이티`(We believe Haiti)라는 주제로 서울 평창동 옥션 스페이스에서 열리는 이번 자선경매는 콜렉터들과 작가들의 작품 기증으로 수익금을 마련, 아이티를 돕는 일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광기는 "현지 선교사 분과 알게 돼 지난 2월 방문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연락을 한다"며 "현재 아이티는 지진이 난 초반보다 더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한다. 세계적인 관심이 떨어지다보니 더 힘들어지고 치안이 더 안 좋아졌다고 전해 들었다"면서 아이티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이번 미술품 자선경매에는 배우 구혜선과 하정우, 가수 나얼, 월드비전 친선대사 배우 박상원 등도 작품을 기증해 뜻을 더했다. 이광기의 아들 석규 군이 그린 그림을 바탕으로 만든 티셔츠도 함께 판매될 예정이다. 경매를 통해 얻어진 수익금은 아이티 재건복구사업에 쓰인다.
 
▲ 이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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