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벽 "나도 세시봉 멤버" 깜짝 고백

  • 등록 2010-10-22 오전 11:18:57

    수정 2010-10-22 오전 11:19:22

▲SBS `배기완 최영아 조형기의 좋은 아침`에 출연한 이상벽과 윤문식(사진=방송 캡쳐)

[이데일리 SPN 연예팀] 방송인 이상벽이 국내 최초 음악 감상실 `세시봉`에 얽힌 추억을 전했다.

이상벽은 22일 방송된 SBS `배기완 최영아 조형기의 좋은 아침`에 출연해 "음악감상실 `세시봉`의 진행자로 활동했었다"고 깜짝 고백했다.

세시봉은 1960년대 청년 문화의 산실이었던 최초의 음악 감상실 이름으로 지난 추석을 전후해 이곳 출신 멤버들인 송창식 조영남 윤형주 김세환이 MBC 예능프로그램 `놀러와`에 출연해 큰 웃음과 감동을 전해 세간의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상벽은 "`세시봉`에서 `대학생들의 밤`이라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진행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또 가수 조영남과의 첫만남도 이야기했는데 "어느날 가수가 무대를 펑크했다. 대신할 사람을 찾는데 조영남이 `나가면 뭐 줍니까?`라며 무대 위에 올랐다"고 말했다.

이상벽에 따르면 조영남은 이후 김광석을 밀어내고 피아노 위에 앉았으며 기가 막힌 노래로 첫 무대에서부터 앙코르 요청을 받았다.

이상벽은 "당시 조영남의 행색이 참 특이했다"며 "비가 오는 날도 아닌데 검은 비닐 우비에 장화 차림이었다. 안경은 안 썼을 때로 머리는 길러 눈을 찔렀다"고 당시 조영남의 모습을 이야기했다.

이날 이상벽은 한때 KBS 1TV `아침마당`에서 호흡을 맞춘 윤문식과 함께 출연해 우연히 마당놀이 무대에서 윤문식을 처음 보고 친분이 있던 라디오 PD에게 소개한 사연 등 구수한 입담으로 추억의 토크를 펼쳐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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