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스타 부활·새 얼굴 약진…아침드라마의 힘

탄탄한 연기력 배우들 캐스팅
미니시리즈보다 시청률 높아
케이블채널도 공들여 제작
  • 등록 2013-03-12 오전 10:07:55

    수정 2013-03-12 오전 10:07:55

MBC 아침드라마 ‘사랑했나봐’의 김보경, 박시은, 안재모
[이데일리 스타in 김용운 기자] 아침드라마 전성시대다. 시청률로만 평가하자면 아침드라마는 웬만한 미니시리즈보다 우위에 있다. MBC ‘사랑했나봐’(16.4%이하 평균시청률), KBS ‘TV소설 삼생이’(14.3%), SBS ’당신의 여자‘(9.1%) 등이 그 대표작이다.

방송 환경이 변했다고 해서 아침드라마가 다른 시간대 드라마보다 경쟁력을 지니게 된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 다양한 배우들을 캐스팅하는 ‘용인술’이 뛰어나서다. 영화계 스타인 배우 김윤석은 과거 MBC 아침드라마 ‘있을 때 잘해’에서 하희라와 호흡을 맞췄다. 당시 김윤석은 TV에서는 무명에 가까운 배우였다. 그러나 제작진은 연극무대에서 다져진 김윤석의 연기력을 눈여겨봤고 바로 주연급에 캐스팅했다. 아침드라마였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최근의 아침드라마의 배우 역시 화제다. 아침 드라마 배우의 힘은 과거 스타의 부활과 신예 스타의 약진에서 출발한다. 현재 방영되는 아침드라마 중 시청률 1위인 ‘사랑했나봐’에는 2002년 SBS 연기대상 대상을 받았던 안재모가 남자주인공으로 출연 중이다. 안재모 외에 박시은, 김보경을 비롯해 1997년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을 수상한 이혜은 및 박정수, 김동현 등 중견배우들이 드라마에 힘을 보태고 있다. SBS ‘당신의 여자’에도 이유리, 임호를 비롯해 정한용, 윤미라 등이 호흡을 맞추며 안정된 연기를 펼치고 있다.

신예 스타들의 활약도 눈에 띈다. 손성윤, 차도진, 지일주 등 ‘TV소설 삼생이’에 출연하는 가능성 있는 신예 배우들이 대표적인 예다. 이병헌, 한효주, 홍아름 등이 소속된 BH엔터테인먼트의 유형석 본부장은 “아침드라마는 배우를 캐스팅할 때 주중 미니시리즈에 비해 소위 이름값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며 “탄탄한 연기력으로 다져진 배우들을 상대적으로 많이 선호하는 편이다”고 밝혔다.
KBS2 아침드라마 ‘TV소설 삼생이’에서 주인공을 맡은 홍아름(사진=KBS)
아침드라마의 힘은 이들 배우의 매력을 또 다른 이야기로 이야기로 엮어낸다. 최근 들어 드라마의 설정은 이혼 남녀, 숨겨진 아들 등 막장 코드이지만 실제 내용은 따뜻한 가족애를 그린 변형된 이야기도 등장했다. 이처럼 아침드라마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케이블채널 tvN, JTBC 등도 아침 드라마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아침드라마로 발걸음을 돌리는 배우도 늘고 있다. 배우 박선영은 오는 4월 방영 예정인 케이블채널 tvN 아침드라마 ‘미친사랑‘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tvN에서 현재 방영중인 아침드라마 ‘유리가면’에는 2008년 한국영화평론가협회 등 신인여우상 4관왕을 차지한 서우가 출연해 화제가 됐다.

아침드라마가 웬만한 주중 미니시리즈보다 시청률이 안정적이라는 평가는 이미 3~4년 전 부터 나오고 있다. 실제로 최근 방송 중인 수목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는 방영 초반 치열했던 홍보전을 벌인 끝에 거둔 승리는 시청률 13%(닐슨코리아 기준)남짓이다. 아침드라마는 지난 2000년대 후반부터 시간대를 달리 하면서 방송사간 과당 경쟁에서 벗어났다. 안미현 tvN 홍보팀원은 “출연하는 배우들의 폭이 점차 넓어지면서 아침드라마의 경쟁력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며 “안정적인 시청률과 확고한 시청자 층 확보 등 아침드라마의 장점이 부각되면서 보다 많은 배우들이 아침드라마 출연을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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