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이 뭐예요?]`뽀로로`가 순 우리말이었어?

덴마크어 '잘 논다'는 뜻에서 유래한 `레고`
바비, 성인 여성 본따 만든 첫 히트 장난감
  • 등록 2015-09-12 오전 6:00:00

    수정 2015-09-12 오전 6:00:00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장난감만큼 이름을 짓기 어려운 품목이 있을까요? 보통 브랜드가 대부분 구매력 있는 어른들을 겨냥한다면 장난감은 아이들 입맛까지 맞춰야 하죠.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착착 감기는 이름을 찾기가 꽤나 까다로울 텐데요. 오늘은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장난감 이름을 알아봅니다.

초등학생 사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어 ‘초통령(초등학생+대통령)’이라 불리는 캐릭터 ‘뽀로로’는 어떤 의미일까요. 알고보니 ‘종종걸음으로 재게 움직이는 모양’을 뜻하는 순 우리말 단어입니다. 캐릭터만큼이나 귀엽고 앙증맞은 의미입니다.

덴마크가 낳은 최고의 히트 장난감 ‘레고(Lego)’는 장난감 이름으로 그만입니다. 레고의 창업자는 목수 출신으로 벽돌 모양의 브릭(brick) 장난감을 만들어온 ‘올레키르크 크리스티얀센’입니다. 그는 ‘잘 논다’는 뜻의 덴마크어 ‘레그 고트(Leg godt)’를 응용해 레고라는 이름을 만들었습니다.

이와 함께 라틴어로 ‘나는 짓는다’는 뜻도 담겨있다고 하네요.

여자애라면 집에 하나씩 모셔둔 ‘바비’ 인형에는 어떤 사연이 담겼을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바비라는 이름은 인형을 고안한 루스 핸들러의 딸 이름에서 따왔습니다. 바비인형이 탄생하게 된 과정도 흥미로운데요.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미국의 평범한 중년여성 루스 핸들러는 딸 바버라가 어른 모습의 종이인형을 갖고 노는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당시 장난감은 대부분 아기 모습을 하고 있었지만 성인여성의 모습을 한 장난감은 없었다고 해요. 여기서 아이디어를 얻은 루스는 완구회사 간부로 재직하던 남편에게 새 인형을 제안했습니다.

남편은 처음엔 시큰둥했죠. 하지만 루스는 설득 끝에 성인여성의 모습을 한 플라스틱 인형을 1959년 출시합니다. 인형에는 딸 바버라의 이름을 따서 ‘바비’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시장에 나오자마자 바비인형은 날개돋친 듯 팔리며 전세계적인 성공을 거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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