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PR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에서 러시아의 군사·경제적 지원을 받아 분리독립을 주장하다 스스로 국가를 선포한 반군 세력으로, 한국을 포함한 국제사회는 이들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DPR 법원은 지난 9일 러시아군과 교전 중 생포된 영국인 2명과 모로코인 1명에게 용병 혐의로 사형을 선고해 영국 등이 반발하고 있다.
통신은 첫 보도 30분 뒤 정정보도를 내놨다. “니코노로바 장관이 한국인에 대한 재판은 그의 본국(한국)에서 열리게 된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고 전한 것. 니코노로바 장관은 “한국인이 DPR에서 재판받게 될 것이라는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 한국인이 우크라이나를 떠나 고국으로 돌아갔기 때문에 한국에서 재판이 준비 중”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달 부상으로 귀국해 여권법 위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러시아 측이 이 전 대위 사례를 활용해 우크라이나군을 돕는 외국인 용병들에게 겁을 주는 선전전을 펼치려다 사실관계가 틀리면서 소동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NYT에 따르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전투에서 지속적으로 전과를 올리고 있는 반면, 우크라이나군은 중무기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면서 러시아군의 초토화 작전에 밀리고 있다.
러시아가 점령지 장악을 공고히 하고 있지만, 서방은 우크라이나 지원에 소극적인 모습이다. 서방은 전쟁이 장기화하고 소모전으로 치달으면서 피부로 느끼는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다. 더욱이 최근 경기 신호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언제 끝날지 모르는 전쟁보다 당장 눈앞에 먹고사는 문제로 시선이 분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