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AS, 일주일이나 걸린다는데 다른 방법은 없나요?[궁즉답]

올여름 폭염 예고에 에어컨 AS 접수 급증
AS 지연에 3주 대기해야 하는 상황
"AS 접수건 중 30% 이상, 자가점검으로 해결 가능"
여름철 이전 사전점검 무상서비스도 권장
  • 등록 2022-07-19 오전 7:30:00

    수정 2022-09-19 오후 3: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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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에어컨이 고장난 것 같은데 애프터서비스(AS)를 받으려면 일주일 정도 기다려야 한다고 합니다. 기다리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은 없나요?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폭염이 예년보다 빨리 시작되며 에어컨 AS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기상청이 발표한 ‘2022년 7~8월 날씨 전망’에 따르면 올여름 평균 기온은 평년(24.0~25.6℃)보다 높을 것으로 보이는 데다 에어컨 AS 접수를 서두르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전업계에 따르면 보통 7월 말에서 8월 초쯤 에어컨 AS 신청이 몰리지만 올해는 때 이른 더위로 서비스 지연도 빨라졌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현재 에어컨 AS를 접수할 경우 수리까지 평균 7~8일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품별, 지역별 편차가 있어 심한 경우에는 2~3주가량 기다려야 하는 상황도 적지 않다고 합니다. 특히 시스템 에어컨은 천장에 매립된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AS 시간이 더 걸리고 전문인력이 부족한 문제도 있어 대기 시간이 더 길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삼성전자서비스는 고객들에 에어컨 자가점검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서비스)
대기 시간이 길어지는 이유로 일명 ‘넌센스콜’(Nonsense Call)이 꼽히고 있습니다. 넌센스콜이란 고장 아닌 고장으로 인한 서비스 접수로, 3건 중 1건의 꼴로 그 비중이 큰 것으로 파악됩니다. 업계 관계자는 “수리 기사가 실제로 방문해 점검할 때 30% 이상은 고장이 아니거나 바로 조치가 가능한 경우에 해당한다”며 “생각보다 사소한 문제로 에어컨이 작동하지 않을 수 있으니 마냥 기다리기보다 자가점검 가이드를 실천해보는 게 해결 방법일 수 있다”고 귀띔했습니다.

예를 들어 실외기 주변에 적치된 물건으로 인해 에어컨을 가동해도 온도가 내려가지 않을 수 있는 문제도 종종 발생하는데 실외기 주변을 정리만 해도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 에어컨을 켰을 때 냄새가 나거나 바람이 시원하지 않을 때 손쉽게 필터를 교체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심지어 리모컨 배터리를 교체하지 않거나 플러그에 전원선을 꼽지 않고 작동이 안된다며 AS를 신청하는 경우도 있다고 했습니다.

▲삼성전자서비스는 고객들에 에어컨 자가점검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서비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고객들의 자가점검을 돕기 위해 △에어컨 안 켜질 때 △에어컨 사용 중 전원 꺼짐 △냉방이 약할 때 △에어컨 악취 등 경우에 취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전원 연결을 다시 한번 확인해보거나 운전모드 등을 재조작한다면 의외로 쉽게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또, 에어컨이 고전력 전자제품인 만큼 벽에 연결돼 있는 단독 콘센트나 에어컨 전용 멀티탭을 이용해야 에어컨 고장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여름철에 앞서 미리 점검을 받아보는 것도 적극 권장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에어컨의 경우, 고객이 사전점검을 신청하면 빠르면 당일 중으로 무상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TV나 세탁기 등 다른 가전에 대한 출장서비스로 방문했을 때 에어컨을 추가로 무상 점검해주는 ‘플러스점검 서비스’도 진행하고 있는 만큼 미리 점검에 대비하는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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