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인플레 공포 속 빅테크 어닝 기대…S&P 1.2%↑

미 빅테크 어닝 주간…애플 호실적 기대
"미 증시 거대한 시험대…빅테크 관심↑"
"연준 매파적? 동의 못해" 물가 공포 여전
  • 등록 2022-10-25 오전 6:20:12

    수정 2022-10-25 오전 6:20:12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속도조절에 대한 기대감이 나온 가운데 이번주 빅테크의 실적을 주시하면서 지난주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사진=AFP 제공)


미 증시 향방 가를 빅테크 실적

24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34% 상승한 3만1499.62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9% 오른 3797.34를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86% 뛴 1만952.61에 거래를 마쳤다. 3대 지수는 전거래일 당시 긴축 속도조절 기대에 급등했고, 이날 2거래일째 상승세를 지속했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35% 상승한 1748.40에 마감했다.

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소폭 상승해 줄곧 오름세를 보였다. 이번주 주요 빅테크 실적을 대기하면서 정중동(靜中動) 흐름을 보였다.

가장 주목 받는 것은 오는 27일 애플의 실적이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애플의 매출액 전망치는 887억달러다. 주당순이익(EPS)의 경우 1.27달러다. 두 수치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4%, 2.4% 증가했을 것이라는 게 시장의 전망이다. 특히 지난달 7일 공개한 아이폰14 시리즈가 3분기 실적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가 관전 포인트다. 이외에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이상 25일), 메타(26일), 아마존(27일) 등이 줄줄이 실적을 내놓는다. 빅테크 기업들의 시가총액 비중은 S&P 지수 내에서 20% 이상이다. 이들의 실적에 따라 전체 지수 방향이 결정되는 구조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지난주까지 S&P 상장 기업의 약 20%가 실적을 발표했는데, 이 가운데 72%의 기업이 월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이익을 냈다.

씨티 인덱스의 피오나 신코타 선임분석가는 “이번주 S&P 지수 내 3분의1의 기업이 실적을 발표하는 만큼 (증시 향방의) 거대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며 “특히 대형 기술주는 관심이 클 것”이라고 했다.

“연준 너무 매파적? 동의 못한다”

다만 연준이 긴축 속도조절에 실제 나설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인플레이션 공포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다니엘 핀토 JP모건체이스 대표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날 CNBC와 만나 “5% 정도의 기준금리는 실업률을 높이면서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것 같다”고 말했다. 연준 최종금리가 5%는 넘을 것이라는 의미다. COO를 맡고 있는 핀토 대표는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의 가장 유력한 후계자로 꼽힌다.

핀토 대표는 “사람들이 연준이 너무 매파적이라고 말하지만, 나는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경제에 녹아드는 것을 용납해서는 안 된다”며 “더 완화적인 통화정책으로 조기에 돌아서는 것은 1970~80년대 같은 실수를 되풀이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연준이 긴축 속도를 조금 늦추고 그간 정책을 평가해봐야 한다는 시장 일각의 주장에 선을 그은 것이다.

뉴욕채권시장은 이날 또 흔들렸다. 연방준비제도(Fed)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528%까지 치솟았다(국채가격 하락).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4.291%까지 상승했다. 10년물을 비롯한 장기금리는 연준이 양적긴축(QT)를 단행하고 있는 데다 중국과 일본 등에서 미국채 수요가 떨어지는 수급상 문제로 연일 상승하고 있고, 이는 주식 투심을 억누르고 있다. 근래 월가 최대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이에 이날 나스닥 지수는 거의 오전 내내 하락한채 거래됐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이날 장중 112 안팎을 줄곧 나타냈다.

리시 수낵 전 영국 재무장관이 새 총리에 내정됐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그는 첫 공식 일성을 통해 “영국은 심각한 경제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하며 경제 재건을 천명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8% 올랐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59% 상승했다. 영국 증시 역시 0.6%대 올랐다.

국제유가는 4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0.55% 하락한 배럴당 84.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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