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수감됐던 WNBA 스타 그라이너, 미국 돌아왔다

미, 러 무기상과 교환 형식으로 그라이너 데려와
  • 등록 2022-12-09 오전 6:37:26

    수정 2022-12-09 오전 6:37:26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정부가 러시아에 수감돼 있던 농구 스타 브리트니 그라이너를 데려 왔다. 미국에 복역하고 있는 러시아 무기상과 맞바꾸는 방식으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러시아에 잡혀있던 그라이너가 비행기를 타고 미국으로 오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AFP 제공)


그라이너는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피닉스 머큐리 소속의 스타 플레이어다. 그는 오프시즌 동안 러시아 팀에서 활동했는데, 지난 2월 휴가 이후 러시아에 입국하는 과정에서 마약 밀반입 혐의로 체포됐다. 그는 치료 목적으로 합법적으로 처방 받은 대마초를 실수로 가방에 넣었다고 주장했으나, 러시아 법원은 그라이너에게 징역 9년을 선고했다. 이에 미국 정부는 그의 석방을 위해 그동안 러시아와 협상을 벌여 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힘들고 치열한 협상이었다”며 “그를 석방하기 위해 지치지 않고 노력한 정부 직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미국은 그라이너를 데려오기 위해 러시아 국적의 무기 판매상인 빅토르 부트를 돌려보냈다. 부트는 수백만 달러 상당의 무기를 불법적으로 판매한 혐의로 2012년 미국에서 징역 25년형을 선고 받고 복역하고 있었다. 부트는 아프가니스탄, 아프리카 등 분쟁 지역에서 무기 밀매에 깊게 관여했던 인사다. 미국과 러시아는 이날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공항에서 둘을 교환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미국과 오랜 기간 부트의 석방에 대해 협상했다”며 “미국이 부트를 교환 계획에 포함하는 내용의 대화를 거부했지만 러시아는 동포를 구출하기 위해 적극 나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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