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김연아' 곽민정 "올림픽에서 좋은 경험 쌓고 싶다"

  • 등록 2010-01-20 오후 2:56:36

    수정 2010-01-20 오후 2:56:36

▲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피겨 여자싱글 곽민정. 사진=이석무 기자

[태릉=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김연아와 함께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 싱글에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곽민정(16.군포 수리고)이 올림픽 무대를 밟는 설레임과 기대감을 전했다.

16살의 최연소 대표선수로 이번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곽민정은 이번 올림픽에서 쟁쟁한 선수들과 대결을 펼쳐야 한다. 곽민정은 20일 태릉선수촌에서 가진 미디어데이에서 "목표는 쇼트프로그램을 잘해서 프리스케이팅까지 출전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곽민정으로선 전체 출전선수 30명 가운데 쇼트프로그램 24위 안에 들어야만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아직 세계적 수준과 거리가 있는데다 시니어 국제무대 경험이 없는 곽민정으로선 만만치 않은 목표지만 그래도 자신감은 넘친다.

올림픽을 앞두고 훈련시간을 늘리면서 프로그램 위주로 연습하고 있다는 곽민정은 "올림픽 때 개막식은 못가겠지만 폐회식은 참석할 수 있을 것 같다. TV에서만 보던 올림픽에 내가 참가한다는 것이 설레기만 하다"라고 올림픽 출전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곽민정은 "아직 표현력 부분에서 많이 딸려 그 부분을 보완하는게 가장 힘들다"라면서도 "스핀이나 스파이럴에서는 점수를 잘 받고 있다. 최대한 장점을 살리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곽민정은 오는 전주 4대륙 대회 때 트리플루프 점프를 추가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아직 기술이 완벽하게 이뤄지지 않아 시험적으로 시도한다는 계획이지만 성공적으로 소화한다면 곽민정으로선 기술적으로 한 계단 더 도약할 수 있다.

이번 달에 열린 종합선수권대회에서 다소 만족스럽지 못한 연기로 2위에 머물렀던 곽민정은 "생각보다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그래도 큰 실수는 많지 않았고 잘 수행한 것 같다"라며 "예전 랭킹전만큼 점수가 나오지 않아 속상했지만 그래도 많이 떨어졌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에만 벌써 5개 대회에 출전한 곽민정은 이달 말에 열리는 전주 4대륙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계속된 강행군에 대해 곽민정은 "대회를 한번 할 때 마다 몸이나 정신적으로 지치고 힘들다"라면서도 "4대륙 대회는 시니어로서 출전하는 첫 국제대회다. 유명한 선수들이 많이 나오는 만큼 올림픽에 앞서 좋은 경험을 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피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조금은 부담이 된다"라는 곽민정은 "올림픽에 나가는 선수는 다들 유명하고 큰 선수들이다. 어린 나이에 너무 큰 대회에 나가게 되서 부담이 되기도 하지만 좋은 경험을 쌓으면서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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