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 칼럼]추운날, 갑자기 허리 통증 호소화는 사람 증가

이학선 바른세상병원 척추클리닉 신경외과 전문의
  • 등록 2020-12-02 오전 12:02:23

    수정 2020-12-02 오전 12:02:23

[이학선 바른세상병원 척추클리닉 신경외과 전문의]지난 겨울 급성 요통으로 고생했던 직장인 김 씨(46)는 날씨가 추워지자 또다시 허리 통증이 도졌다. 찜질과 파스로 관리하고 있는데 통증은 좋아졌다, 아팠다를 반복했다. 추워지면 유난히 심해지는 허리통증, 병원을 가야 하는 걸까. 말아야 하는 걸까.

갑자기 기온이 급격히 내려가는 겨울철이면 척추를 둘러싼 근육과 인대가 뻣뻣해져 뼈와 신경조직을 압박하기 때문에 급성요통의 위험성이 높아진다. 또, 평소 척추 질환이 있는 사람이라면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이학선 바른세상병원 척추클리닉 신경외과 전문의
허리 통증은 지속기간에 따라 6주 이하면 급성, 6~12주까지 아급성, 12주 이상 통증이 지속되면 만성 요통으로 구분한다. 급성 요통의 약 70%는 염좌로 보통 2주 내에 50~60% 호전되고, 90%가 3~4개월 안에 호전된다.

하지만 뼈나 디스크의 문제로 요통이 발생한 것이라면 다시 아플 확률이 높다. 60~80%가 2년 내에 재발하고, 만성 통증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만성요통은 뼈, 디스크, 인대, 근육 중 어디에서든 병적인 원인이 발생할 수 있지만 그 중에서도 디스크로 인한 원인이 가장 흔하다. 이로 인해 환자들은 생활 속에서 불편함을 심하게 느끼게 되고 시간이 지날수록 일상 생활이 힘들어진다. 따라서 요통은 초기에 정확하게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에는 디스크가 심하게 탈출되지는 않으나 상당기간 통증이 지속되는, 디스크 내장증으로 진단되는 경우도 많다.

요통은 증상과 통증 지속 기간에 따라 치료법이 다양하다. 지금까지의 통증 지속기간을 고려해 알맞은 치료법을 적용해야 한다. 심하지 않은 요통은 저절로 낫기도 하고, 휴식을 취하는 것만으로도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또 약물이나 주사치료 등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6개월 이상 통증이 지속되는 만성 요통 환자라면 통증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 치료를 해야 한다. 만성 요통 환자의 경우 추간판 탈출증(허리 디스크)과 척추관 협착증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전방 전위증, 종양이나 감염, 고관절 질환, 콩팥문제인 내과 또는 비뇨기과 질환일 수도 있고 여성의 경우 산부인과 질환일 수 있기 때문에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증상에 따라 신경 주위의 염증을 치료하면서 유착을 제거하는 경막외감압술을 통해 통증이나 염증을 완화할 수 있다. 또 내시경을 이용해 뼈와 신경, 근육 등에 손상을 주지 않는 내시경술로 통증의 원인을 제거할 수도 있다.

겨울철 허리 건강을 지키고, 허리통증을 줄이기 위해선 체온조절이 중요하다. 외출할 때뿐만 아니라 실내에서도 허리와 배를 감싸는 등 보온에 신경 쓰고, 온찜질을 하는 것이 도움된다. 또한 춥다고 활동량을 줄이고 움츠리면 근육의 긴장이 지속되므로 허리를 쭉 펴주고 가볍게 돌려주는 스트레칭으로 몸을 이완시키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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