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R&D 투자' 60조 첫 돌파..삼성전자가 끌었다

2020년 매출 감소 불구 지난해 투자액 늘려
R&D 1위는 삼성전자..지난해 22.6조 투자
"올해 R&D 투자 더 늘어날 것"
  • 등록 2022-04-27 오전 7:00:00

    수정 2022-04-27 오전 7:00:00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국내 대기업들의 연구개발(R&D) 투자 규모가 지난해 처음으로 60조원을 돌파한 가운데 삼성전자를 포함한 IT·전자 기업의 투자금액이 전체 60%를 차지했다.

27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사업보고서를 토대로 지난해 R&D 활동을 공시한 224개 기업을 대상으로 그 투자액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지난해 R&D 투자액은 총 60조3675억원으로 집계됐다. R&D 투자액이 60조원을 넘긴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21년 R&D 예산 수립의 바탕이 된 2020년 매출이 코로나19 여파로 2019년보다 줄었음에도 투자액을 4조원 이상 늘린 것으로 분석됐다. R&D 지출이 늘면서 지난해 매출은 1895조6092억원으로 전년대비 18.8% 증가했고, 올해 R&D 투자는 더 늘어날 것이라는 게 CEO스코어 전망이다.

업종별 투자액을 보면 IT·전기·전자 업종이 지난해 36조735억원으로 가장 컸다. 이는 전체 업종 총 투자액인 60조3675억원의 59.8%에 달하는 규모로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투자액이 상당부분 차지하고 있었다.

자동차·부품이 7조9976억원으로 뒤를 이었고, 서비스(4조4412억원)와 조선·기계·설비(2조9424억원), 석유화학(2조9138억원), 제약(1조4807억원) 업종도 지난해 조 단위 투자를 집행하며 상위권을 차지했다. 조사대상 16개 업종 중 지난해 R&D 투자액이 2020년 대비 증가한 업종은 13개 업종(81.2%)이었다. 반면, 철강과 통신, 에너지 등 3개 업종(18.8%)은 R&D 투자액이 감소했다.

기업 별로는 삼성전자의 지난해 투자 규모가 22조5965억원으로 타 기업을 압도했다. 2위인 SK하이닉스(000660) 투자액 4조448억원의 5배가 넘는 규모다. 삼성전자의 최근 3년간 R&D 투자액을 보면 2019년 20조2076억원, 2020년 21조2292억원이다. 전체 기업 중 유일하게 지난해까지 매년 1조원 이상 투자액을 늘렸다.

3~5위에는 LG전자(066570)(3조6045억원)와 현대자동차(005380)(3조1001억원), LG디스플레이(034220)(2조1277억원)가 이름을 올렸다. 상위 5개 기업 중 현대차를 제외한 4개 기업이 IT전기전자 업종이다. 이 외에 기아(1조8719억원)와 네이버(1조6551억원), LG화학(1조3909억원), 현대모비스(1조1693억원) 등 4곳도 지난해 1조원 이상의 투자를 집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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