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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성장엔진도 꺼지나`..홈쇼핑, 모바일마저 흔들

GS·CJ 작년 영업익 -20%..작년 감소폭의 2배
믿었던 모바일 채널 신장세마저 눈에띄게 `둔화`
치열한 국내시장 아닌 해외 시장으로 눈돌려
  • 등록 2016-02-16 오전 6:00:00

    수정 2016-02-16 오전 6:00:00

CJ오쇼핑의 태국 합작법인 GCJ에서 한국화장품 ‘입큰(IPKN)’을 판매하는 모습.(사진=CJ오쇼핑 제공)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위기에 빠진 홈쇼핑 업계가 생존을 위한 고민에 빠졌다. 작년 영업이익 감소폭은 전년보다 악화되고 그나마 돌파구로 여겼던 모바일 채널부문의 성장 속도도 느려졌다. 이에 업계는 모바일 강화와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려 부진한 실적을 만회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홈쇼핑 시장 1·2위를 다투는 GS(078930)숍·CJ오쇼핑(035760)의 작년 영업익은 나란히 20%씩 급감했다. GS숍의 영업이익은 1125억원으로 20.4% 줄었으며, CJ오쇼핑 역시 1141억원을 기록하며 19.7% 쪼그라들었다. 지난해(각각 -9.7%, -9.6%)보다 감소폭이 2배 이상 커지며 홈쇼핑 업
종 자체에 대한 위기감이 번지고 있다.

업계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로 인한 소비심리 부진과 ‘가짜 백수오’ 보상비용을 실적부진의 원인으로 꼽았다. TV에서 스마트폰으로 옮겨가는 전반적인 시청패턴의 변화로 TV쇼핑 취급고가 감소했다는 점도 작용했다. 실제로 GS와 CJ의 작년 TV쇼핑 취급고는 전년대비-3.1%, -7.3%를 기록했다.

부진한 TV쇼핑 실적을 만회하기 위한 돌파구로 업계는 모바일에 집중해 왔다. 투자에 힘입어 전체 취급고에서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년 커졌다. GS의 경우 지난 2013년 전체의 8.6%에 불과하던 모바일 취급고는 2014년 21.3%를 기록한 데 이어 작년에는 전체 취급고의 30%를 넘어섰다. CJ도 같은기간 모바일 취급고가 차지하는 비중은 10%(2013년), 20%(2014년)로 상승했으며 지난해는 24.3%를 기록했다.

하지만 업계가 탈출구로 여기는 모바일 채널의 성장세도 작년부터 눈에 띄게 느려졌다. GS와 CJ의 작년 모바일 취급고는 각각 1조552억원, 745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3.6%, 16.4% 늘어났다. 여전히 두자릿 수의 신장률이지만 작년 세자릿 수(GS 163%, CJ 109.7%)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모바일 채널의 성장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게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업계는 모바일 성장둔화의 원인을 그동안 추진해온 출혈경쟁이 한계에 다다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홈쇼핑 업계 관계자는 “경쟁이 치열한 모바일 시장에서 할인쿠폰 등을 통해 고객 유치에 매진해왔지만 효과가 예전같지 않다”면서 “전략 수정이 필요한 시점”라고 전했다.

이같은 추세를 반영해 GS숍과 CJ오쇼핑 모두 올해는 단순 가격경쟁이 아닌 자체 브랜드(PB)를 강화를 통해 차별화된 상품을 갖추는 데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 배송 서비스나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플랫폼 다각화에도 힘쓸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낸다. 치열한 경쟁으로 어려워진 국내 시장보다 해외에서의 승산이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현재 중국, 인도, 말레이시아 등 7개 국가에 진출한 GS숍의 해외 취급액은 작년 1조원을 돌파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러시아에서 개국을 앞두고 있다. 국내에서 축적한 판매 노하우로 단독 상품을 개발하고 다양한 유통채널로 해외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각오다.

CJ오쇼핑 역시 글로벌 사업 확대에 방점을 둔다. 합작법인뿐만 아니라 온·오프라인 채널을 확대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리고 성장잠재력을 갖춘 신규 지역 진출을 계속 타진한다는 전략이다. CJ는 이미 올 초부터 말레이시아 시장 진출을 선언한 데 이어 14개 중소기업과 총판계약을 맺고 중남미 시장에 판로 확대계획을 발표하는 등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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