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묘' 최민식 사칭 피해 언급 "SNS=비극의 시작, 개설 계획無"[인터뷰]①

"소속사 없이 활동, 몸 피곤해도 편하고 만족"
"은행 어플·카톡도 안해…완전한 아날로그의 삶"
  • 등록 2024-02-22 오후 12:26:28

    수정 2024-02-22 오후 12:26:53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최민식이 소속사 없이 활동하는 삶을 유지 중인 이유와 영화 ‘파묘’(감독 장재현)의 개봉을 앞두고 최근 SNS 사칭 피해를 입은 것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최민식은 영화 ‘파묘’가 개봉한 22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다.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 이도현 세대를 대표하는 톱배우들이 데뷔 이래 처음 도전한 오컬트 장르로 주목받고 있다. ‘검은 사제들’, ‘사바하’로 K오컬트에 획을 그은 장재현 감독이 5년 만에 내놓는 신작이기도 하다. 최민식은 ‘파묘’에서 40년 경력의 풍수사 ‘상덕’ 역을 연기했다.

최민식은 영화 개봉을 앞두고 출연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 소속사와 매니저 없이 홀로 활동 중인 사실을 털어놔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최민식은 소속사 없이 혼자 모든 일들을 해결하니 초심으로 되돌아온 기분을 느낀다고 언급하기도.

최민식은 여전히 소속사 없는 삶에 만족 중이냐는 질문에 “좋다. 그래도 엊그제는 후배 하나가 날 도와줬다. 두 명이 도와주러 와서 표도 나눠주고 그랬다”면서도, “쓸데없는 스트레스를 받고 싶지 않아서 이 삶을 선택했다”고 답했다.

그는 “소속사 입장에서도 나에 대한 바람이 있지 않겠냐. 저의 이기심일 수도 있지만 나는 내 일만 생각하고 싶다. 일 외적인 걸 떠올리고 싶지도 않고, 미안한 말을 하기도 싫다. 서로 마음이 맞아야 시너지가 나지 않겠다. 지금 삶이 내가 몸은 피곤해도 좋은 것 같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최민식은 최근 SNS 사칭 피해를 입기도 했다. 이에 ‘파묘’의 홍보사 측에서 직접 입장을 내고 SNS 사칭 피해에 주의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최민식은 이에 대해 “원체 SNS를 안하니 처음에 난 몰랐다. 그런데 후배들이 내게 SNS 개설했냐고 묻는거다”라며 “내가 진짜로 SNS 계정을 만들어야 얘를 없앴을 수가 있다더라. 근데 내가 게을러서 SNS 그런 걸 절대 못한다”고 답했다.

그는 “모든 비극의 시작은 SNS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개설할 계획이 전혀 없다”며 “은행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도 안쓴다. 은행에서도 날 별나다고 하더라. 카톡도 안 한다. 그냥 문자랑 전화만 하는 그야말로 완전한 아날로그”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뭘 그렇게 알고 배워야 하는 게 귀찮다. 요즘 세상이 흉흉해서 그런가보다 싶다. 어떤 놈인가 싶었는데 혹시라도 (SNS 사칭으로 인해) 피해가 생길까봐 입장을 내게 된 것”이라며 “홍보사 대표님께 따로 부탁을 한 것이다. ‘파묘’ 홍보에 지장이 없는 선에서 알렸으면 좋겠다고 했다. 미연에 방지하자는 차원에서 입장을 낸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묘’는 22일 개봉해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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