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대과자 대목 '빼빼로데이' 앞두고 롯데·해태 경쟁 치열

롯데제과·해태제과, 지난해보다 앞당긴 판촉
막대과자 독주체제 견제하는 해태제과 등장
막대과자 매출 70% '뺴빼로데이' 두고 사활
  • 등록 2016-11-10 오전 5:00:00

    수정 2016-11-10 오전 5:00:00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막대과자 대목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롯데제과(004990)해태제과식품(101530)의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롯데제과의 독주체제였던 막대과자 시장에 해태제과가 새로운 강자로 부각되면서 두 회사 모두 여느 때보다 적극적인 판촉행사를 펼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와 해태제과는 지난해보다 2주일 정도 더 빠른 10월 초부터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적극적으로 빼빼로데이 판촉에 나서고 있다. 롯데제과는 지난달 20일 빼빼로데이의 의미를 살린 응원 메시지가 담긴 기획제품 20종을 선보였다. 응원 메시지에는 ‘당당해져라’·‘웃는 일만 가득히’·‘당신은 나의 히어로’ 등의 메시지가 적혀있다.

롯데제과 ‘빼빼로’(위쪽)와 해태제과 ‘포키’
또 최근에는 대학가를 중심으로 빼빼로데이 인증 사진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는 마케팅도 진행 중이다. 특히, 한류 아이돌 그룹인 엑소(EXO)를 앞세운 마케팅으로 미국·중국·일본·동남아 지역에서도 판촉에 나서고 있다.

해태제과는 다양한 ‘포키’ 신제품을 앞세워 빼빼로데이를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 포키의 경쟁력은 다양한 맛과 모양이다. 포키는 기존 포키보다 얇은 극세 포키와 딸기맛, 블루베리, 녹차 등이 있다. 특히, 올초 출시한 달콤쌉싸래한 녹차 포키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해태제과는 총 6종의 제품을 바탕으로 빼빼로데이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빼빼로데이 기획 제품은 지난해보다 3종 늘어난 11종으로 준비했다. 이번 기획 제품은 마술상자 콘셉트다. 또 포키 페이스북에 구매 인증샷을 남기면 기프티콘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두 회사의 판촉 경쟁이 치열해진 건 1위 업체인 롯데제과는 그 자리를 지키기 위해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해태제과는 1위 자리를 따라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막대과자 시장에서 해태제과 포키가 차지하는 비중은 21.3%다. 2013년 출시 당시 8.5%였던 포키 시장점유율이 지난해 14%를 넘어 올해 20%대를 돌파한 것. 막대과자 전체 연매출의 70%를 차지하는 빼빼로데이 성적에 따라 점유율도 크게 바뀔 수 있다.

올해 빼빼로데이가 지난해와 달리 평일인 금요일이라는 점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이유다. 빼빼로데이는 연인뿐만 아니라 직장동료나 친구들과도 함께 하는 문화로 자리잡은 만큼 출근이나 등교를 하지 않는 주말보다 평일이 막대과자를 더 많이 주고 받는다.

한편, 빼빼로데이는 1996년 11월 11일 지방의 한 여중학교 학생들이 ‘날씬해지자’는 응원과 바람을 담아 친구에게 얇은 막대과자를 선물하던 것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로 20주년을 맞는 빼빼로데이는 한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이벤트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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