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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일 오후 방송한 MBC 수목미니시리즈 ‘쇼핑왕 루이’(연출 이상엽·극본 오지영) 15회는 9.7%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4회가 기록한 10.4% 시청률 보다 0.7% 포인트 하락한 수치이지만 동시간대 2위에 해당된다. 연속 방송한 최종회는 8.9% 시청률을 기록했다.
최종회에서 루이(서인국 분)와 고복실(남지현 분)을 비롯해 모두 행복한 결말을 맞이했다. 루이는 복실과 결혼을 꿈꾸며 프러포즈를 준비했다. 루이는 통째로 빌린 영화관에선 황금백화점 창립 30주년 기념식 영상이 흘러나왔다. 영상 속에는 당시 오르골을 선물 받은 어린 복실과 오르골을 가지고 싶어 우는 어린 루이의 모습이 담겨있었다. 두 사람은 서로가 서로에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다시금 깨달으며 사랑을 고백했다.
그러나 회를 거듭할 수록 진가가 발휘됐다. 설정은 익숙했지만 전개는 만화처럼 유쾌하고 코믹했다.악역 없는 선한 드라마는 시청자들을 위로했다. 따뜻한 대사에는 사람의 마음을 끄는 힘이 있었다. 세 사람의 동거 등 경쟁작 SBS ‘질투의 화신’이 중반부에 이르며 공감하기 어려운 전개로 흘러간 것도 한 몫했다. ‘착한 드라마’로 불리며 시청률은 점진적으로 상승, ‘질투의 화신’과 수목극 1위를 다퉜다.
후속작인 ‘역도요정 김복주’는 바벨만 들던 스물한 살 역도선수 김복주에게 닥친 폭풍 같은 첫사랑을 그린다. ‘오 나의 귀신님’ ‘고교처세왕’ 양희승 작가와 ‘송곳’ ‘올드미스다이어리’ 김수진 작가, ‘딱 너 같은 딸’ ‘개과천선’ ‘7급 공무원’ 오현종 PD가 의기투합했다. 16일 첫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