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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간판 앵커 크리스 쿠오모 해고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 성추문 수습 개입 이유
  • 등록 2021-12-05 오전 9:15:00

    수정 2021-12-05 오전 9:15:00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미국 CNN의 간판 앵커 크리스 쿠오모가 방송국에서 해고됐다. 친형인 앤드루 쿠오모 전 뉴욕 주지사의 성추문 수습에 과도하게 개입했다는 이유에서다.

CNN은 4일(현지시간) “크리스 쿠오모는 해고됐다”며 “(해고 효력은는) 즉시 발효된다”고 발표했다.

앞서 CNN은 지난달 30일 크리스에 대한 무기 정직 처분을 내리고, 그의 행위가 부적절했는지에 대한 외부 로펌의 검토 결과를 기다려 왔다. CNN은 로펌의 검토 과정에서 새로운 정보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크리스는 이날 성명을 통해 “CNN에서의 시간을 이렇게 끝내고 싶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그동안 함께 해온 ‘쿠오모 프라임 타임’ 제작진에게 감사를 표시했다.

크리스는 형의 성추문 사건을 수습하기 위해 언론인으로서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지난달 공개된 뉴욕주 검찰 수사 자료에 따르면 크리스는 형의 성추행 의혹에 대한 기자들의 취재 상황을 꾸준히 확인했다. 특히 지난 3월에는 형의 최측근에게 “결혼식장 여성에 대한 단서가 있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결혼식장 여성’은 앤드루로부터 결혼식 피로연에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피해 사실을 공개한 애나 러치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는 형의 참모진에게 자신을 비롯한 외부 인사의 조언에 귀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하는 등 성추행 대책에 적극적인 관여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CNN은 당초 크리스를 옹호하는 입장이었지만, 검찰 수사 자료가 공개되며 그를 둘러싼 비난 여론이 고조되자 결국 퇴출을 결정했다.

크리스는 2013년 CNN에 합류해 지금까지 자신의 이름을 내건 ‘쿠오모 프라임 타임’이라는 간판 시사 프로를 진행했다. 그는 형을 자신의 프로그램에 자주 출연시켜 좋은 이미지를 만들어주기도 했다. 쿠오모 형제는 누가 어머니에게 더 사랑받는 자식인지 등을 두고 티격태격하다가도 훈훈한 형제애를 연출하는 모습을 보여 인기를 끌었다.

크리스 쿠오모.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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