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업종 종합)반도체-컴퓨터 강세...금융-생명공학 하락

  • 등록 2000-10-05 오전 8:58:50

    수정 2000-10-05 오전 8:58:50

뉴욕증시의 나스닥지수와 다우지수가 오랜만에 동반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장세는 구경제 기술주같은 블루칩주 강세가 지수를 끌어올린 결과로 풀이된다. 월가전문가들은 특히 구경제 주식들이 경기 둔화를 감안해도 주가가 낮은 수준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며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가 오랜만에 상승세를 기록했고 특히 삼성전자 주가와 밀접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발표로 급등세를 보였다. 컴퓨터주도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델 컴퓨터는 실적둔화 전망 발표로 시간외 거래서 급락세를 보였다. 인터넷과 네트워킹도 오랜만에 강세를 보였으며, B2B업종의 급등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금융과 생명공학, 제약주는 동반 하락세를 기록했다. ◇ 반도체 상승. 마이크론 급등 반도체 업종은 4일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감과 프루덴셜증권의 노벨러스 투자등급 상향조정에 힘입어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6.2% 급등했고 골드만삭스 하드웨어지수는 1.53% 상승했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마이크론은 9.43% 상승하며 47달러대로 올라섰다. 마이크론은 장마감후 4분기(회계기준) 주당순익이 퍼스트콜이 발표한 전문가들의 전망치보다 훨씬 높은 1.20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어플라이드 머티리얼도 4.96% 상승했고 인텔과 AMD도 각각 4.19%, 3.17% 올랐다. 인텔은 오는 17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컴퓨터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애플컴퓨터가 5.88%, 컴팩컴퓨터가 5.06%, 휴렛팩커드가 2.27% 급등했다. IBM은 메릴린치의 3분기 실적 하향조정에도 불구하고 3% 이상 상승했다. 톰 크레이머 분석가는 IBM의 3분기 주당순익 전망치를 당초 1.08달러에서 1.07달러로 하향조정했다. 크레이머 분석가는 그러나 4분기 실적 전망치는 1.49달러에서 1.50달러로 올렸다. 반면 델컴퓨터는 1.31% 하락했다. 특히 델컴퓨터는 장마감후 실적 부진을 경고해 시간외거래에서 폭락했다. ◇ 인터넷-네트워킹 강세..B2B 급등 인터넷 관련주들이 급등세로 반전되면서 나스닥 지수 상승에 일조했다. 이날 골드만삭스 인터넷 지수는 4% 상승했고 전일 11% 가량 급락했던 메릴린치 B2B 지수는 9.4%나 급반등했다. 대표적인 인터넷관련주인 AOL과 야후, 아마존,e베이가 일제이 오름세를 보였고 잉크토미는 11% 이상 상승하는 급등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라이코스는 소폭 하락했다. B2B업종의 초강세가 인상적이었다. 전일 투자등급 하향조정으로 18% 이상 급락했던 커머스원이 오늘은 12% 이상 상승했고 아리바는 15.36%나 급등했다. 버티칼넷도 7% 가까이 오르면서 B2B 업종의 강세를 부추켰다. 소프트웨어 업종은 초반의 낙폭을 만회하며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 골드만삭스 소프트웨어 지수는 3.2% 올랐다. 오러클이 개장 초반 13%이상 폭락했으나 저가 매수세가 유입돼 다시 오름세를 보이기도 했다. 결국 오라클은 전일 대비 1.97% 떨어졌다. 오러클의 주가가 급등락 하고 있는 이유는 올해 실적전망은 괜찮지만 향후 전망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로버트슨 스테픈스는 투자등급을 "매수"에서 "장기 추천"으로 하향조정했다. 오러클이 초반 낙폭을 만회하는데 힙입어 컴퓨터 어소시에이츠가 14% 이상 급등했고 인튜이트도 강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가 2% 가까이 하락해 추가 상승을 억제했다. 리눅스관련주들은 레드햇과 VA리눅스가 동반 하락하면서 약세를 나타냈으나 마이크로소프트와 제휴를 발표한 코렐은 오늘도 강세를 이어갔다. 네트워킹 업종도 대표주자인 시스코 시스템스가 4% 이상 급등하고 루슨트테크놀로지와 JDS유니페이스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강세를 보였다. 이날 아멕스네트워킹 지수는 2.3% 올랐다. 통신업종은 퀄콤과 모토롤라가 모두 7% 이상 올랐고 SBC커뮤니케이션이 3% 이상, 장거리 통신 부문 분사계획을 밝힌 AT&T가 2% 정도 오르면서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S&P통신 서비스 지수는 2.9% 상승했고 나스닥 통신 지수도 2.3% 상승했다. ◇ 금융-생명공학-제약 동반 하락세 다우지수가 사흘연속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금융주는 전반적인 약세를 기록했다. S&P금융지수가 1.53% 하락했으며, S&P은행지수와 아멕스증권지수도 각각 1.31%, 1.45% 내렸다. 우선 증권주인 나이트 트레이딩 그룹이 3분기 실적부진에 대한 경고로 10% 이상 급락했다. 퍼스트콜의 전문가들은 당초에 나이트그룹의 3분기 주당 순익을 31센트로 예상했으나 회사측은 이에 크게 미달하는 13센트-16센트 정도의 순익을 전망했다. 지난 여름 이후 거래량의 감소와 나스닥의 하락이 그 원인으로 꼽히고 있는데 이 같은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는 다른 증권주에도 큰 영향을 주었다. 메릴린치가 3.05% 하락했으며 리만 브라더스, 골드만 삭스도 모두 3% 이상 내렸다. 증권주의 하락세는 은행주에도 그대로 영향을 미쳤다. 시티그룹이 3.74% 하락했으며 뱅크오브아메리카, 웰스파고 등도 내림세를 나타냈다. 역시 모건 스텐리 딘위터가 1.63% 하락했으며 JP모건도 1.94%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한편 합병소식이 알려진 퍼스타와 US뱅크옵은 주가의 희비가 엇갈렸다. 퍼스타는 하락했으나 US뱅크옵은 상승했는데, 두 은행이 포함된 메릴린치 지역은행지수는 0.5% 하락했다. 생명공학과 제약주도 역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나스닥바이오지수는 1.48% 하락했으며, 아멕스제약지수도 1.19% 내렸다. 생명공학주에서는 휴먼 게놈 사이언스가 리만브라더스의 투자 등급에 대한 상향조정으로 1.83% 상승한 것을 제외하고 나머지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세를 기록했다. 암겐과 바이오젠도 3% 내외의 하락률을 기록해 생명공학주의 전체에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 한편 이뮤넥스는 0.83% 올랐다. 제약주 역시 하락세를 나타냈다. 화이자가 3.53%의 하락률을 기록했으며 존슨&존슨, 브리스톨마이어도 각각 2% 내외로 내렸다. 반면 일라이릴라이는 0.92% 상승했으며 머크는 약보합세를 보였다. 업종별 등락률 인터넷 - 골드만삭스(3.98%) 반도체 - 필라델피아(6.16%) 하드웨어 - 골드만삭스(1.53%), 나스닥(2.44%) 네트워킹 - 아멕스(2.30%) 통신 - S&P(2.90%), 나스닥(2.34%) 인프라 - 메릴린치(6.42%) B2B - 메릴린치(9.41%) 생명공학 - 나스닥(-1.48%), 아멕스(0.22%), 메릴린치(-1.68%) 건강관리 - S&P(-1.69%), 아멕스(-1.19%) 금융 - S&P(-1.53%) 은행 - S&P(-1.31%) 에너지 - S&P(-2.22%) 자본재 - S&P(0.00%) 기본소비 - S&P(0.80%) 경기소비 - S&P(0.00%) 운송 - S&P(2.65%) 원재료 - S&P(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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